학교 도서관에서 공시녀랑 싸운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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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도서관에 체감 상 70%가 공시하는 년들 같음. 

문제는 이 중 우리 학교생 아닌 년들이 있다는 거. 
학생증 사서 들어오는 년부터 그냥 들어와서 처 앉는 년도 있음. 

그래서 시험기간 되면 자리 때문에 은근히 신경전 벌어지는데 

오늘 어떤 미친년이 테이블 하나(6자리)를 자리마다 가방 옷 책을 깔아놓고 지 혼자 앉아서 공부하는거야. 

긴 생머리에 몸매랑 얼굴은 나름 예뻤음. 도도한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솔직히 따먹고 싶었다. 

그래서 책 옆으로 치우고 앉으려 하니 팍 쏘아보더라. 

그래도 일단 앉아야 말 붙여보니 씹고 앉았음. 

말 걸 타이밍 노리면서 책 보고 있다가 물 마시려 하니 쪽지 내미는겨 

'물은 나가서 마셔주세요' 

그순간 느꼈다. 아 얼굴은 예쁜데 싸가지가 밥 말아 먹은 년이구나. 

황당해서 '그러니 시험 못 붙지' 라고 중얼거리니까 그년이 존나 지금 시비거는거냐고 앙칼지게 소리 지르더라. 

그래서 말싸움 하다가 직원 아저씨 왔는데 알고보니 이년 우리 학교 학생 아님. 졸업생도 아니고 26살. 백수. ㅋㅋㅋㅋㅋㅋ 

꼬셔서 한번 먹고 싶었는데 그년 히끅히끅 울면서 나가니까 말을 못 붙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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