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남산초교 6학년 학생들, 김성수 열사 어머니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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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수업시간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해 가신 열사들’에 대해 배우고 지역에서 관련 인물과의 면담
강릉 남산초교 6학년 학생들이 지난 24일 강릉 출신 김성수 열사의 어머니 전영희씨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역사수업시간에 ‘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해 가신 열사들’에 대해 배운 뒤 강릉지역에 김성수 열사와 부모님이 계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교사를 통해 부모님을 모시고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사)김성수열사기념사업회에 연락했다.
이날 교내 체육관에서 진행된 만남에서 학생들은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1반에서 5반까지 각 반별로 1명씩 질문을 했으며 어머니 전씨는 진솔하고 성심성의껏 답변했다.
▲학생=김성수열사의 성격은?
△어머니=불의를 보면 못 참았고 아버지, 어머니 이야기를 잘 들었다.
▲학교 생활은 어땠는지?
△어머니=공부를 잘 해서 7세때 이미 한글과 알파벳을 알았고 한반도 지도를 잘 그렸다.
▲처음 사망소식을 들었을때 심정은?
△어머니=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고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살아 있다면 해주고 싶은 음식은?
△어머니=생선을 좋아해서 생선 음식을 해 주고 싶다.
▲함께 여행가고 싶은 곳은?
△어머니=금강산은 가 봤는데 함께 백두산을 가보고 싶다.
질의 응답시간이 끝나고 학생들은 준비한 꽃다발과 직접 쓴 손편지를 어머니께 드렸고, 단체사진 촬영후 아이들이 어머니에게 다가와 일일이 악수하고 포옹도 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
어머니의 마지막 당부 말씀은 “민주주의와 조국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 공부열심히 하라”는 것이었다.
한편, 강릉출신 김 열사는 1986년 강릉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지리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6월 기말시험 준비를 하던 중 행방불명된 뒤 부산 송도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성적 부진에 의한 비관 자살로 처리했으나 2006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명예회복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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