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뉴스] 영랑호 주변 상인들 “영랑호수윗길 부교 철거 안된다”

본문

속초 영리단길번영회 반대 입장문
56개 업소 생존권 문제 철회 촉구

◇속초시 영랑호수윗길 부교.

【속초】속보=속초시의 영랑호수윗길 철거 입장(본보 5월10일자 19면 보도)과 관련해 영랑호 주변 상인들이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영리단길번영회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영랑호 주변 56개 업소의 영업과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어 “혈세로 지어진 부교에 대한 무조건적인 철거를 주장하기보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안을 고려한 대안 제시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에 지난 1년간 실시한 환경영향조사에 대한 공개설명회 여는 것을 비롯해 타 기관에서 환경영향조사를 1년간 더 실시한 후 2년간의 자료를 비교·분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9~12월 철새가 오는 시기에는 부교 운영을 중지하고, 철새가 없는 시기에는 적절한 운영을 유지하는 절충안도 제시했다.

신윤선 영리단길번영회장은 “연간 60만명 이상이 찾는 대표 관광명소의 철거는 군사규제로 개발이 더딘 북부권 경제를 다시 무너트리는 것”이라며 “만약 부교가 철거된다면 영랑호 주변 상가들의 극심한 영업적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단체는 철새가 돌아오는 9월까지 부교 철거를 주장하고 있고, 시는 철거한다는 원칙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법원은 시와 환경단체에 다음 조정기일인 6월3일 이전까지 대략적인 철거 시기와 절충안을 마련해 제출하고,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선고·판결하겠다는 입장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1,430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