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28년 뒤 강원도 인구 최악의 경우 14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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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시도편: 2022~2052년'
강원 인구 2045년 150만명, 2052년 144만명
저위 시나리오 보면 2072년 103만명으로 급감
“출산율 높이기 위한 정책은 물론 외국인 정책 필요”

◇2022·2035·2052년 시·도별 인구성장률. <자료=통계청>

앞으로 21년 뒤인 2045년 강원특별자치도 인구가 150만명에 턱걸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출생 및 고령화가 심각한 상태가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28년 뒤인 2052년 141만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시도편: 2022~2052년'에 따르면 2022년 강원자치도 총인구는 153만명에서 2045년 150만명으로 줄고, 2052년에는 144만명으로 30년 사이 5.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합계출산율과 사망률 등이 예상보다 부정적인 ‘저위’ 시나리오를 보면 2052년 도내 인구가 141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072년에는 103만명으로 100만명에 턱걸이하고, 2122년에는 38만명에 그친다.

지속적인 저출생과 고령화 추세로 도내 중위 연령은 2022년 49.0세에서 2040년 59.3세로 높아진다. 2045년부터는 중위연령이 60세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으며, 2052년에는 63.0세까지 오른다.

도내 15~64세 생산연령인구도 2022년 103만명에서 66만명으로 향후 30년간 36.1% 감소된다. 반대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1.9%에서 2052년 47.1%로 크게 확대된다. 이 결과 노년부양비 또한 32.5명에서 30년 뒤 102.8명으로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2022년 207.4명에서 2052년 659.5명으로 3.2배 증가할 전망이다.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의 6.6배에 달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도내 인구 감소 가속화 이유로 출산율 감소를 꼽았다. 젊은층들이 결혼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적극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원학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의 합계출산율을 유지하더라도 2050년대 들어서면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의 사망시점에 도래하면서 도내 인구는 급감 할 것”이라며 “강원자치도를 비롯한 한국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혼을 유도하는 정책이 필수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주거정책을 적극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강원특별자치도여성가족연구원 연구개발부장은 “젊은층들의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 지원 확대는 물론 이민정책 또한 인구소멸 시대 극복을 위한 하나의 해결책”이라면서 “해마다 외국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구감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이민 및 외국인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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