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속보]화성 화재 참사 '아리셀' 대표 "깊은 애도와 사죄"…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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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책임감 갖고 고인과 유족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필요한 사항 지원할 것"

◇25일 오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인 아리셀에서 박순관 에스코넥 대표가 23명의 사망자를 낸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낭독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속보=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로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업체 및 모회사 에스코넥의 대표가 25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공장 건물 1동 1층 앞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부상 및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조속한 회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회사는 큰 책임감을 갖고 고인과 유족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진심을 다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것"이라며 "사고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등 후속 조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2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이다. 중상자 중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박순관 에스코넥 대표가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이날 화성 화재 현장을 찾아 "앞으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 유관 기업이 뼈아픈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 화재로 인한 사망자 23명 가운데 18명이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싱 대사는 화성 공장 화재로 중국인 희생자가 대거 발생한 데 대해 "재한 중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확실히 보장하길 바란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한중국대사관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싱 대사는 전날 밤 늦게 화재 현장에 도착해 사고 상황과 수색구조 진행 상황 등을 파악하고 한국 정부와 소방당국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이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면서 "한국 측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불행하게도 여러 명의 중국 국민이 희생돼 극히 침통한 심정"이라면서 "한국 측에 조속한 사고 원인 규명 및 수습을 비롯해 중국인 희생자 유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2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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