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한결 같던 오렌지 물결, 강원FC 역대 최고 성적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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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평균 관중 9,000여명
스폰서 수익 등 수익 크게 증가
나르샤 “내년에 더욱 큰 응원”

◇강원FC 공식 서포터즈 ‘나르샤’를 비롯한 팬들이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포항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응원을 보내고 있다. 강릉=권순찬기자

강원FC가 2024시즌을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2위로 마쳤다.

윤정환 감독의 전술, 양민혁, 황문기 등 선수들의 대활약이 역대 최고 성적에 크게 기여했지만 일등공신은 단연 공식 서포터즈 ‘나르샤’를 필두로 한 팬들의 응원이었다. 강원 팬들은 매 홈경기 구름 관중을 이뤘고, 원정 응원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들의 응원은 무더운 여름 날씨보다 뜨거웠고, 차디찬 겨울 바람보다 강했다.

윤정환 감독 역시 23일 포항 스틸러스와 최종전을 마친 뒤 “점점 더 커진 서포터즈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서포터즈 분들을 비롯한 강원을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 시즌 강원 팬들의 사랑은 대단했다. 23일 포항과 경기 전까지 총관중 16만2,503명, 평균 관중 9,028명으로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최종전이었던 포항전에도 1만1,426명의 관중이 몰렸다. 지난해 대비 입장 수익 36%, 상품화 수익 212%, 스폰서 수익 58%, 유튜브 조회수 800% 증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팬들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르샤의 회원 수도 10% 이상 증가했다.

창단 때부터 강원을 응원했다는 한재봉(31·춘천)씨는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강원이 정말 자랑스럽다. 내년에도 올해 이상의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정환 감독님과 꼭 재계약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전인표 나르샤 회장은 “올 시즌 선수단도 잘해주고, 구단 관계자와 도에서 많은 지원을 해줘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앞서 좋은 성적을 냈던 시도민구단들은 차기 시즌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강원은 이를 반면교사 삼아 잘 이겨내길 바란다. 다음 시즌 더 잘하면 좋겠지만 선수들 부상 없이 올해처럼 좋은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 우리는 항상 선수들의 편에서 더욱 큰 응원을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포항스틸러스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강원FC가 준우승을 확정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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