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고별전 결승골’ 양민혁 “제2의 고향 강릉, 기억에 많이 남을 것”

본문

포항 스틸러스전 선제 결승골로 승리 안겨
프로 첫 시즌 38경기 12골 6도움 대활약
“유럽에서 손흥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강원FC 양민혁이 23일 포항 스틸러스전을 마친 뒤 수훈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릉=권순찬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합류를 앞둔 양민혁이 강원FC 고별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양민혁은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전반 35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강원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별 전 완벽한 선물을 팬들에게 안기며 화려한 이별을 고했다.

경기 뒤 수훈선수로 뽑혀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강원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는데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고, 득점으로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당초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었던 양민혁은 토트넘의 요청으로 다음달 조기 합류할 예정이다. 강원의 팬들은 물론 고등학생 시절을 보낸 강릉과도 이별해야 한다. 그는 “고등학교 학창 시절을 보낸 곳이고 형들과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었기에 강릉은 제2의 고향 같다.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고 한국에 오면 자주 놀러올 것”이라고 강릉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민혁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한 프로 첫 시즌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시즌이었다. 그는 “시즌 초반 목표를 공격 포인트 5개로 잡았는데 더 많은 포인트를 기록해 굉장히 만족스럽다. 팀도 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와 뿌듯했다”고 만족해 했다.

이어 “팬분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기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비록 떠나지만 항상 강원의 경기를 챙겨보며 응원할 것이고, 팬 여러분들께서도 저를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토트넘에서 조기 합류를 요청했고, 저도 합류해서 회복과 팀 적응에 포커스를 두고 훈련할 계획이다. 런던 집은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양민혁에 앞서 강원 47번의 주인이던 양현준(셀틱)과 영국에서 재회할 기회가 생긴다. 양현준을 우상으로 뽑기도 했던 양민혁은 “아직 만날 계획은 못 잡았는데 기회가 되면 만나서 조언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더 큰 무대로 나서는 양민혁은 “큰 무대에 나가게 된 만큼 오래 활약하는 것이 목표다. 손흥민 선배님 같은 존재가 되고 싶고, 열심히 해서 많은 경기를 뛰고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0,992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