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뉴스] 동해해경 풍랑경보 속 울릉도 맹장염 응급환자 4명 긴급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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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원일보DB

【동해】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26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급성충수돌기염(맹장염) 등 응급환자 4명을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이용해 야간 긴급 이송했다.

동해해경은 지난 26일 오후 1시 20분께 울릉의료원으로부터 급성충수돌기염 응급환자 70대 A씨를 이송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이어 손가락 골절환자 2명, 머리·입술 심부열상 환자 1명이 더 발생했다.

이날은 풍랑경보와 강풍특보 등으로 해양경찰 헬기와 소방헬기 지원이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동해해경은 울릉 북동방 95해리 해상에서 경비 중인 5001함(삼봉호)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했다.

동해해경은 8시간의 항해 끝에 27일 새벽 4시28분께 동해 묵호항으로 긴급 이송을 완료했다.

환자 중 2명은 강릉 동인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2명은 수술을 위해 부산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 됐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중부 먼바다에 풍랑경보로 날씨가 좋지 않아 응급환자를 이송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동해해경은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항시 대비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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