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뉴스] 횡성 가축분뇨 액비로 상추 재배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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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농기센터, 발효 여과 방식 농진청 영농 기술 채택
액비 탱크 용량 부족 해소 및 비룟값 절감 ‘일석이조’

◇횡성군농업기술센터.

【횡성】 가축분뇨를 발효시켜 만든 액체비료로 상추 관비 재배를 하는 신기술이 개발돼 축산분뇨 처리와 작물 재배의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게 됐다.

관비 재배는 관수와 시비를 동시에 실시해, 작물이 필요한 시기에 양분과 수분을 적절하게 공급하는 방법이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임종완)는 인산 함량과 EC(전기전도도)가 높은 염류 집적지에 가축 분뇨를 발효한 여과 액비와 염화 칼리(칼륨 화합물을 통칭하는 용어)을 이용한 관비 재배 기술을 개발했다.

군은 지난해 8월 생리 장해 발생으로 방울 토마토 생산이 어려운 시설 재배지를 진단한 결과 인산 함량과 EC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로메인 상추를 재배 품목으로 선정해 2개월간 현장 실증 재배 시험을 실시했다.

센터는 토양 분석을 통해 필요한 비료 성분량을 파악하고, 여과 액비와 염화 칼리로 양분을 관리하며 현장 적용이 가능한 실용 기술을 개발, 농촌진흥청의 영농 활용 기술 자료에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여과 액비와 염화 칼리 처방은 화학비료에 비해 10㏊ 6만 200원의 비료 가격을 절약하고, 관행적으로 사용하던 멀티피드(30-20-10) 처방에 비해서도 19만 6,800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생산성도 크게 개선된다.

더욱이 화학비료 처방 대비 로메인 상추 생산량이 10a에 287.9㎏가량 늘어나 모두 82만 400원의 조수익도 예상된다.

박선희 군 연구개발과장은 “여과 액비를 활용한 관비 재배 기술이 7~9월에도 액비를 소화할 수 있어 여름철 액비 탱크 용량 부족 문제와 농가 비료 비용 절감을 동시에 해결하는 횡성형 경축 순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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