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양구 두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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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DMZ 평화 생태계 보고

양구 두타연

 

여행정보

 

현충일과 6.25 한국 전쟁일이 있는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잊고 지내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호국·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 있는 일입니다. 강원도는 북으로 철원에서 고성까지 DMZ와 맞닿아 있어, 아직까지도 전쟁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50년 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어오다가 2004년 개방되어 원시자연의 모습과 전쟁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양구 두타연으로 떠나봅니다.

 

> 소지섭 길 51km 두타연 갤러리

 

두타연으로 들어가는 길목의 초입에서 소지섭길 두타연 갤러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과거 민간인 통제구역이 시작되던 곳으로 초소가 있던 지점에 관광안내소와 갤러리를 만들어 소지섭길을 상징하는 곳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안내소에서는 다양한 안내책자와 관광안내를 받을 수 있고, 갤러리에는 배우 소지섭씨의 사진과 애장품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양구 10년 장생길, 1년길

 

이곳에서 시작하여 두타연까지 이어지는 길은 소지섭길 1코스이기도 합니다. 역사의 상흔과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 길은 평화누리길이라고 불리기도하고, 양구장생 10년길과 산소길 등 많은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그만큼 특별함을 갖고 있는 길이겠죠?

 

 

> 소지섭 길 안내표지                                                                 > 소지섭 길 51km 두타연 갤러리

 

  

> 소지섭 길 51km 두타연 갤러리 내부                                      > 소지섭 길 51km 두타연 갤러리 내부

 

> 두타연 출입신청서, 서약서

 

두타연은 2013년까지만 해도 하루 전에는 예약을 하고 접수 신청을 해야 출입이 가능했으니 지금은 당일신청 후 출입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목정안내소, 비득안내소에서 출입신청서와 서약서를 작성하고 신분증과 함께 제출하면 위치추적이 가능한 태그목걸이를 착용한 후 입장이 가능합니다. 도보, 자전거는 물론 두타연 주차장까지 차량이동도 가능합니다만, 주말에는 차량이동이 통제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고 하니 꼭 참고해 주세요. 

 

 

> 두타연 관광객 준수사항

 

 

> 두타연 이정표

 

이목정안내소에서 두타연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트렁크 검사를 합니다. 취사금지 지역이고, 주류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두타연으로 가는 길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CCTV가 설치되어 있고 군사시설을 볼 수 있습니다. 군인들이 생활하는 막사, 사격 연습을 하는 곳 등이 보이고 총소리가 들기기도 합니다. 우리나라가 아직 휴전 중이라는 현실을 실감하고 실생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광경이기도합니다. 도로 양옆으로는 철조망이 쳐져있고 지뢰 표지판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곳이지만, 안전과 직결되는 곳으로 이용 안내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준수해야합니다. 

 

> 폭발물 안내표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뢰를 밟게 되면 움직이지 않으면 터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멈춘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드라마나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는 것인데, 사실은 대부분의 대인지회는 밟는 순간 압력에 의해 폭발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절대 철조망 안쪽으로 들어가지 말고 안전수칙을 준수해야합니다. 

 

 

> 백석산 자락

 

저 앞으로 보이는 산은 백석산 자락입니다. 해설사분 중 한분이 어느 날 여자가 누워있는 형상 같다는 생각을 하고 소원을 빌었는데 이루어졌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두타연을 들어가다 저 모습을 보신 분들은 소원을 꼭 빌어보세요~

 

  

> 이목교                                                                                           > 조각-들꽃처럼

 

이목교에는 두 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돌다리로 된 오래된 다리이고 하나는 새로 만들어진 다리입니다. 6·25전쟁 때 눈과 귀의 역할을 해서 이목교라는 이야기도 하지만 원래 배나무로 만든 정자인 이목정이 있어서 이목교라 불린다고 합니다. 오래된 다리에는 들꽃처럼 이라는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철조망으로 한 송이 들꽃이 피어난 모습이 전쟁이 끝난 후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낸 우리나라의 모습 같습니다.

 

 

> 양구 10년 장생길

 

  

> 양구 10년 장생길                                                                          > 양구 10년 장생길

 

양구 지역은 6·25전쟁 때 북한 지역이었고, 지금도 북한과 맞닿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두타연에서 5km 만가면 북한이니, 멀리 백석산 자락으로 철책과 초소가 보이기도 합니다. DMZ 지역은 이제 전쟁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와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양구 10년 장생길을 걸으면 10년이 젊어진다고 하니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몸과 마음에 담아 가면 됩니다.

 

 

> 두물머리

 

이곳은 북쪽 문등면에서 내려오는 문등천과 남쪽의 동면 비아리와 사태리에서 흘러온 사태천이 만나 수입천이 되는 두물머리입니다. 남과 북에서 흘러나온 물줄기가 만나 파로호로 흘러가고 북한강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갑니다. 북한강의 최상류 지점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 두타연의 상징이기도한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어과의 열목어는 산란기에 민물로 돌아왔다가 바다로 돌아가지 않고 머문 연어의 변종으로 이 곳 두타연은 최대 열목어 서식지중 한 곳입니다. 맑은 투명한 물 사이로 열목어가 지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 은방울 꽃                                                           > 구슬봉이

 

> 벌깨덩굴꽃                                                                               > 큰꽃으아리

 

 

> 산딸기꽃                                                                 > 오미자꽃

 

소지섭길이라고도 불리는 이 길에는 봄, 가을이면 다양한 야생화가 지천에 피어납니다. 이름도 예쁘고, 꽃도 예쁜 야생화를 만나려면 시기를 잘 맞춰 가야합니다. 가을이면 단풍이 들어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움 모습을 만날 수 있답니다.

 

  

> 금강산 가는길                                                  > 금강산 가는길

 

이 길은 예전에 금강산을 가던 길로 지금은 가로 막혀 갈 수가 없습니다. 두타연에서 35km만 가면 금강산에 닿을 수 있는데, 지금은 갈 수가 없으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 길을 지나 자유롭게 금강산을 갈 수 있는 그 날이 곧 오리라 믿어 봅니다.

 

  

> 평화누리길                                                                           > 취수정

 

두타연길을 걷다보면 평화누리길이라는 표찰이 있습니다. DMZ구간에 동에서 서사이로 이어지는 평화누리길은 2011년에서 2012년 사이에 첫 번째 평화누리길 시범구간으로 조성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물줄기는 금강산 쪽에서 흘러나온 맑은 물로 취수정을 통해 양구 사람들이 상수도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금강산에서 흘러온 물을 마셔서 양구에 오면 10년이 젊어진다는 걸까요?

 

  

> 숲속 2길, 힐링 숲길                                                       > 힐링 숲길

 

두타1교에서 두타2교 구간을 숲2길, 그 길을 치유의 길이라고 합니다. 두타연의 두타는 예전에 천여 년전 고려시대에 금강산 장안사라는 절에서 희정스님이 내려와 두타연에 있는 보덕굴이라는 굴에서 수행을 하다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지금 조각공원이 있는 자리에 두타사라는 절을 창건한데서 유래합니다. 이 두타연의 두타의 의미가 바로 불교용어로 해탈에 이르는 그 과정에 내가 가지고 있는 욕망, 번뇌, 미움과 같은 것들을 다 내려놓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걷는 힐링 숲길, 우리의 몸과 마음도 건강해 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 두타연 계곡, 수달래

 

두타연 계곡에 5월이면 아름답게 피어나는 물철쭉은 수달래라고 부르는 게 맞는다고 합니다. 

숲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숲속1길, 예술과 사색의 길

 

  

> 숲속1길, 예술과 사색의 길                                                        > 숲속1길, 예술과 사색의 길

 

숲속 1길은 예술과 사색의 길이라고 합니다. 길을 걸으며 현대작가들의 그림이나 박수근 선생님의 그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예술과 사색, 나 자신을 이런 예술작품들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생각해보는 그런 시간을 가지면서 걸어 볼 수 있습니다. 두타의 의미처럼 내가 가지고 있는 욕망과 번뇌를 떨쳐버리고 걸으면서 세상 속에서 나를 벗어놓는 시간을 두타연에서 갖고 그 자리에 사랑과 이해와 배려를 바로 담는다면 나의 삶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 양구전투위령비                                                                              > 길가소서 시탑

 

양구 전투위령비입니다. 6·25당시 양구에서만 9개의 전투가 있었을 정도로 전투가 치열했던 곳입니다. 단장의 능선, 피의 능선 등 격전지였던 이곳에 참여했던 2만여 명의 희생자를 위로하기 위한 비입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가곡 비목의 첫 소절인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에서 초연은 전쟁 시 총을 쏘고 난 후 나오는 뽀얀 연기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 연기가 쓸고 간 깊은 계곡에 남겨진 수많은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 양구에서 지금은 잊혀 가고 있는 안보의식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추모의 마음을 갖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길 가소서>
배고픔으로 삼백 예순 날
사무친 그리움으로 삼백 예순 날
님의 그 삼백 예순 날이
반 백번 되도록
어리석어 몰랐습니다.

마디마디 피로 물든 능선
토막토막 끊어진 단장의 대지
백석산 도솔산 가칠봉 펀치볼.....

누군가는 치루었어야 할 능욕을
님께서 온몸으로 치루신 터
이제 그 터위에 님의 소망따라
새싹 움트고 여명이 밝아옵니다.

님이시여!
지금은 피맺힌 원한도
사무친 그리움도 모두 풀 때
이승에서 못다이룬 민족의 화합
혼계에서 하나되어
밝고 고운 한 빛으로
부디 길 가소서

그리하여 새로운 날
이땅에서 다시 오시어
새 아침의 기쁨
땅 끝까지 누리소서

고운 님이시여 길 가소서

 

 

> 화장시설로 이용하던 돌탑

 

이렇게 돌로 쌓은 탑같은 구조물은 UN군으로 참전한 프랑스군이 전사한 군인들의 유골을 화장하기 위해 화장시설로 썼던 장소입니다. 이렇게라도 고국으로 돌아간 전사자들도 있지만, 거두어지지 못하고 찾지 못한 전사자들도 아직 많이 있습니다. 6·25전쟁은 우리 민족에게도 아직 많은 상흔을 남기고 있습니다.

 

> 조각공원

 

> 두타연 숲길에서 시비                                                                       > 양구지역 전투 소개 표지

 

휴전 60주년이 되는 해에 안보의식의 결의를 다지는 행사로 평화와 화합, 번영의 길로 나아가자는 의미로 젊은 조각가 31명이 조각 작품들을 만들어 조각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조각 작품 31개 하나하나에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양구에서 벌어진 9개인 크리스마스고지전투, 피의 능선 전투, 펀치볼 전투, 백석산 전투, 도솔산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가칠봉 전투, 대우산 전투, 949고지 전투의 설명과 함께 전투에 사용된 전차와 포, 나이키 미사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전시되어 있는 전차와 포

  

> 조각공원 나이키 미사일                      > 조각공원

 

조각광장은 양구에서 10월에 양록제라는 축제를 하는데 비득초소부터 2~3천명이 걷기 행사를하고 위령비에서 참배를 한 후 조각광장에서 점심을 먹기도 합니다.

 

 

> 두타정                                                                                   > 두타연 돌개구멍

  

> 두타연                                                             > 두타연

 

조각공원을 지나면 드디어 두타연이 나옵니다. 두타연은 수입천의 지류인 사태천이 깊은 골짜기 사이를 굽이쳐 흐르는 과정에서 굽어진 부분이 절단되며 만들어진 폭포 아래 물웅덩이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굽이치며 흐르던 물길에 의해 형성되는 하식동, 폭포가 떨어지는 힘에 의해 돌과 자갈이 소용돌이치며 만들어낸 돌개구멍, 과거에 물이 흐르던 흔적인 구하도 등의 지형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 노루귀                                                                              > 두타연을 돌아가는 숲길
     
  

> 두타교, 출렁다리                                                   > 두타교, 출렁다리

 

두타연을 돌아가는 길에도 다양한 야생화와 나무가 있는 천연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렁다리를 지나면 지뢰체험장이 나옵니다.

 

> 지뢰체험장

  

> 지뢰체험장                                                                            > 지뢰체험장

 

지뢰체험장에서는 지뢰가 터지는 모습, 지뢰 묻기, 진지체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지뢰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체험을 직접 해 볼 수 있습니다.

 

 

> 두타연                                                                            > 두타연

 

두타연을 돌아 나와 반대편에서 보는 두타연 폭포입니다. 폭포아래쪽은 까마득하게 검은 물이 소용돌이치고 있어 수심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 됩니다. 저 맑은 두타연 물에서도 운이 좋은 열목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두타연 입구 표지

 

두타연의 상징과도 같은 열목어 표지입니다. 열목어가 살 수 있는 맑은 계곡과 천연의 숲을 간직하고 있는 두타연, 자연의 역사와 사람의 역사가 공존하는 두타연에서 자연과 역사를 함께 배우고 돌아갑니다. 


> 두타연 입구, 야생화 포토존

 

두타연 입구에 가면 야생화 포토존을 볼 수 있습니다. 해설사분들이 두타연에서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계절마다 다른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계절마다 찾아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져 마음을 정화시키고, 가을에는 단풍이 들어 절경을 뽐내고, 겨울에는 순백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두타연, 언제가도 마음에 절경 하나 남기고 갈 수 있는 힐링의 장소로 떠나보세요.

 

  

> 시래기 정식                                                                                    > 시래기밥

 

양구에 가시면 양구의 특산품인 시래기로 만든 시래기 정식을 한번 맛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양구의 자연이 담긴 소박하고 정갈한 시래기밥상, 한국인의 밥상에도 나왔다고 하니 그 맛과 품질은 검증이 된 것 같습니다. 이래서 양구에 가면 10년 젊어지는 걸까요?

 

 

 

◎ 오시는길

 

자가용 : 서울춘천고속도로->배후령터널->추곡터널->수인터널->웅진터널->공리터널->도고터널->평화로->두타연로->두타연

 

양구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방산행 시내버스 승차, 고방산 정류장 하차, 버스로 42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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