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120㎜ ‘물폭탄’ 서대문 증산교 통제…성북구 침수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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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증산교 하부도로 통제. 사진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서울시가 17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예보됨에 따라 전 부서를 대상으로 재해우려지역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20㎜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며, 18일부터 19일까지 30~80㎜의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까지 시간당 최대 30~50㎜ 강수가 집중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종로구로 누적 강수량이 112.4㎜를 기록했으며, 동작구가 45.5㎜로 가장 적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성북구에서 37㎜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전날(16일) 오후 4시3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시 본청 355명, 자치구 3110명 등 총 3465명의 대응 인력을 투입했다

이날 오전 6시 53분께 서울 서대문구 증산교 하부도로가 강우로 인해 통제됐다.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는 증산교∼중암교 양방향 증산교 하부도로가 강우로 통제됐다며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이날 오전 6시43분에는 성북구에 침수예보가 발령돼 동행파트너 인력이 긴급 출동하기도 했다. 동행파트너는 반지하주택 등 침수·재해 취약가구의 대피와 탈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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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진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천 산책로 입구가 호우주의보에 따라 통제돼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전날 오후 5시부터 청계천, 안양천 등 서울 시내 하천 29곳이 통제되고 있다.

강우 상황과 관련해 서울시는 ‘주의’ 단계인 1단계를 발령하고, 시 공무원 355명과 25개 자치구 3110명이 폭우에 대비한 상황근무를 하고 있다.

밤사이 배수 지원 23건, 가로수·담장 등 시설 안전조치 13건 등 36건의 소방활동을 펼쳤으며, 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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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내린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사거리 인근에서 차량들이 도로에 가득 고인 빗물을 튀기며 운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빗물펌프장 36곳을 부분 가동하고, 기상·하천 등 모니터링과 상황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집중 강우에 대비해 서울대공원 등 12개소 호수·연못에는 총 64만1234t의 빗물그릇을 확보했다. 시는 15~16일 이틀간 32개 부서가 빗물받이, 산사태 우려지역, 공원·등산로, 대형공사장 등 총 8286개소에 대한 예찰 및 점검·청소를 완료했다.

시는 향후 기상 및 하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비상 대응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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