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북ㆍ중 국경 연결도로 건설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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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과 북한까지 연결되는 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한 M-12 고속도로 확장 개통식에서 “적극적으로 동부 노선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며 “시베리아와 극동 지역으로도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북한과의 국경으로 접근하는 도로를 건설하는 방안도 물론 검토될 것이고, 수송 역량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모스크바와 러시아 내 타타르스탄공화국 수도 카잔을 잇는 M-12 고속도로가 예카테린부르크까지 일부 확장 개통되면서 열렸다. 러시아는 시베리아 서남부의 튜멘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결되는 내륙 고속도로망 건설을 추진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2023년 12월 M-12 고속도로의 카잔 개통을 축하하며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해 극동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병목 현상 제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베리아로 향하는 러시아 도로망 개선은 푸틴이 추구하는 동방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체결 등으로 양국 관계가 밀착하면서 물류망 개선의 수요가 더욱 커졌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4월 양국의 국경인 두만강을 자동차로 오갈 수 있는 교량 건설에 착수했다. 현재는 북한의 두만강역과 러시아 하산역을 기차로 오갈 수 있는 철교만 있다. 북한은 지난달 평양과 모스크바를 오가는 여객노선 운행도 5년 만에 재개하며 밀월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M-12 고속도로는 국제 운송 구조에 통합되어 중요하고 경쟁력 있는 물류 동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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