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폰세 12연승에 채은성 3타점…선두 한화, 파죽의 7연승 질주
-
4회 연결
본문
프로야구 선두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7연승을 달렸다.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31)는 개막 후 한 번도 지지 않고 1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8일 수원 KT전에서 쐐기 2점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린 한화 채은성.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이겨 전반기 막판부터 시작한 연승을 '7'로 늘렸다. 이와 함께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꺾은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4.5경기로 유지했다. KT는 5위를 지켰지만, 6위 SSG 랜더스와의 간격이 0.5경기로 좁아졌다.
한화 선발 폰세는 6이닝 동안 공 98개를 던지면서 2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12번째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12경기 연속 선발승은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03년 정민태와 2017년 헥터 노에시가 남긴 14연승이 역대 최다. 그 다음이 2018년 세스 후랭코프의 13연승이다. 폰세는 이날 1승을 추가해 2023년 윌리엄 쿠에바스(KT)가 남긴 개막 12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승 단독 1위가 됐고, 유일하게 1점 대를 유지하고 있는 평균자책점도 1.95에서 1.85로 끌어내렸다.

18일 수원 KT전에서 개막 후 12연승을 달린 한화 폰세.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는 2회초 안타 하나 없이 2점을 뽑는 행운을 잡았다. 채은성과 이진영의 연속 볼넷과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다음 타자 최재훈의 땅볼 때 KT 유격수의 홈 송구 실책이 나왔다. 3루 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으면서 1-0. 이어진 1사 1·3루에선 심우준이 초구에 투수 앞으로 스퀴즈번트를 대 1점을 추가했다.
3회초부터는 주장 채은성의 배트가 불을 뿜었다. 채은성은 2사 후 노시환이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출루하자 좌전 적시타로 화답해 리드를 3-0으로 벌렸다. 5회초 2사 1루에선 KT 선발 오원석의 바깥쪽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2점포(시즌 15호)를 터트렸다. 그는 이달 10경기에서 4번째 아치를 그려 지난달 18경기에서 친 홈런 수(3개)를 벌써 넘어섰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후반기 첫경기에서 폰세가 팀 에이스답게 6이닝 동안 선발투수 역할을 다해주고 내려갔다"며 "야수들도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는 좋은 수비가 나와주면서 리드를 지키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흐뭇해했다.
KT는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의 호투가 위안거리였다. 장수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와 결별하고 새로 영입한 패트릭은 7회와 8회 2이닝을 피안타와 볼넷 없이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고 실전 점검을 마쳤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4㎞까지 나왔고, 커브·슬라이더·투심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18일 수원 KT전에서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한 한화 폰세와 채은성. 사진 한화 이글스
LG는 3위 롯데와의 잠실 맞대결에서 2-1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둬 단독 2위를 사수했다. 0-1로 뒤진 2회말 박동원의 동점 솔로포(시즌 16호)와 이주헌의 역전 결승 적시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선발 손주영이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8승(6패)째를 올렸다. 롯데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6승)째를 안았다. 롯데는 LG와 2경기 차로 멀어졌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인천 SSG 랜더스-두산 베어스전, 광주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전, 대구 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전은 비와 그라운드 사정 등으로 취소됐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