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두운 밤 공원 지키고 사라진다…범죄율 22% 줄인 '이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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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경찰관. 서울 중부경찰서
“폭력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경찰이 실시간으로 대응합니다”
서울 중구 저동3공원에 설치한 3D 홀로그램 경찰관이 이같은 음성 멘트를 안내 후 사라졌다. 이는 서울 중부경찰서가 ‘중부 안전한 공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설치한 안내판이다.
18일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안내판 설치 전후 동일 기간을 비교한 결과, 공원 반경 내 범죄 발생 건수가 약 22% 감소했다. 비교 대상 기간은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와 설치 직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다.
이 안내판은 주취폭력과 음주소란 등 치안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도입됐다.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자동으로 송출되며, 영상 속 홀로그램 경찰관은 ‘이 지역은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폭력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경찰이 실시간으로 대응합니다’라는 음성 멘트를 반복해 안내한다.
실제 사람 크기로 제작된 홀로그램은 시민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무질서 행위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중부경찰서는 전했다.
해당 안내판은 홀로그램 제작 전문업체가 제작했으며 중구청 공원녹지과, 디지털정책과와 협업해 설치됐다. 전기 인입 등 인프라 운영은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이뤄졌다.
안동현 중부경찰서장은 “홀로그램 안내판은 시민의 체감 안전을 높이고, 무질서 행위에 대한 심리적 예방 효과를 주는 스마트 치안 장비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접목한 범죄예방 활동을 확대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원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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