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트넘 감독, 손흥민 거취 말아껴 "중요한 선수...5~6주 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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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든 손흥민.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신임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덴마크) 감독이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손흥민(33)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프랑크 감독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토트넘 사령탑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 나선 프랑크 감독은 이적설에 휩싸인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튀르키예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고, 로메로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프랑크 감독은 “둘 다 최상위 선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입단한 뒤) 10년간 이 곳에 있었고, 받아야 마땅한 우승 트로피(유로파리그)를 마침내 거머쥐었다. 팀과 구단에 매우 중요한 선수들”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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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19일 레딩과 프리시즌 첫 경기를 앞둔 프랑크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잘 훈련했고, 토요일 경기에서 뛸 것”이라고 했다. 프랑크 감독은 레딩전에서 손흥민과 로메로는 각각 45분씩을 뛰고 번갈아가며 주장 완장을 차게 될 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계속 주장을 맡을지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된 건 없다. 해야할 중요한 일들이 많고 순서대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과 로메로를 다음 시즌 활용할 계획 인지를 묻는 말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 ‘손흥민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얻었느냐’는 질문에도 프랑크 감독은 “지금은 선수(손흥민)가 전력을 다하고 훈련도 잘하고 있고, 내일 경기에 뛸 수 있다”면서도 “선수가 한 클럽에 오래 몸담았다면 구단은 항상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모호하게 답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손흥민이 팀에 있기에 (당장은) 걱정하지는 않는다. 5~6주 후에 생각해 보자”면서 “난 기자회견에서 대답하는 연습을 좀 하겠다”고 말했다.

프랑크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손흥민 거취는 다음 달 3일 서울에서 열릴 토트넘과 뉴캐슬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경기 이후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그 전에 손흥민을 이적 시킬 경우 토트넘은 ‘손흥민 출전’ 계약 위반에 따라 주최 측(쿠팡플레이)에 37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이별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새 시즌 손흥민을 주장으로 유임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올여름 팀에 남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어떠한 보장도 내놓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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