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갤러리 ‘오각 선’ 31일 개관

본문

오는 10월 31일, 과천 펜타원 ‘복합문화공간 오각’에 위치한 갤러리 ‘오각 선’ 이 문을 연다.

개관전 〈오각가도 五閣架圖〉는 지식·예술·수집의 이상을 담아낸 전통 정물화 ‘책가도’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확장하여, 오각의 시선으로 선보이는 수집의 미학을 담아 동시대 미술품 컬렉션을 테마로 한 전시이다.

btc63d73755118092f9f080ba55b7e9241.jpg

갤러리 오각선의 첫 전시, 수집의 미학을 담은 컬렉터의 선반 ‘오각가도’

김환기, 이우환, 이응노, 이대원, 김종학, 윤형근, 전광영, 양혜규 등 국내 모던&컨템포러리 마스터 피스들과, 제프쿤스, 알렉스 카츠, 장 미셸 오토니엘, 에르빈 부름, 사이먼 후지와라, 아모아코 보아포 등 해외 컨템포러리 작가들까지, 미술사적 의의와 더불어 국내외 미술계에서 크게 주목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 작품들은 갤러리에서 1층 로비 아트 라운지까지 공간의 흐름에 따라 배치되어, 수집의 미학을 입체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로비에는 뉴욕 록펠러센터 전시로 국제적 주목을 받은 이배 작가의 대형 조각과, 200호 대작 붓질 회화가 설치될 예정이다.

‘오각 선’의 개관을 기념하여, 10월 31일 오후 4시부터는 현대미술가 안은미의 신작 퍼포먼스〈5=1굿〉(오하나굿)이 펼쳐진다. 이 작품은 안은미가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상호조우체(Encounterface)’ 개념을 기반으로, 관객과 공간을 잇는 제의적(ritualistic) 예술 실천으로 기획됐다. 상호조우체란 관객을 능동적 참여자로 초대하는 공연 구조를 말한다.

bt96a164d87910bc9e74fe6dba9fdb80a4.jpg

갤러리 오각 선 개관을 기념하는 현대미술가 안은미의 신작 퍼포먼스 〈5=1굿〉 (오하나굿)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 산 자코모 공연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안은미는, ‘21세기의 피나 바우슈’로 불릴 만큼 형식을 깬 무대들을 선보여왔다. 이번 작품은 ‘오각 선’이 지닌 공간의 분산적 특성을 몸의 언어로 풀어내며, 연결 공간과 퍼포먼스가 상호 작용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오각 선’의 개관을 알리며, 예술이 공존의 언어가 될 수 있음을 제안하는 수행적 제례다.

오각의 기획·컨설팅을 맡은 에이트 스페이스는, 지난 15년간 폭 넓은 문화예술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기관이다. 에이트 스페이스의 박혜경 대표는 미술품 경매사이자 국내 미술시장 전문가로, 갤러리 ‘오각 선’의 운영을 맡아 동시대 아트컬렉션 포트폴리오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939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