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억대 뇌물수수' 혐의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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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안경을 쓰고 있다. 뉴스1

경찰이 금품 수수 혐의를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출국을 금지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강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있다. 시기는 강 회장이 지난 2023년 말 농협중앙회장에 출마해 당선이 유력하던 때로, 두 차례에 걸쳐 1억여 원의 현금을 받은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용역업체 대표는 당시 용역 사업 계약과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는 취지로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 7월 강 회장이 이 회사 대표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2차례에 걸쳐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내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에 있는 농협중앙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 25일 농협중앙회의 제2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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