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속보] 트럼프 "너무 바빠 김정은과 대화 못해…金 만나러 다시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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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간의 짧은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기 위해 다시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부산 김해공항 나래마루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귀국길에 에어포스원 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회동을 잡기 위해 연락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너무 바빠서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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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성룡 기자

이어 "이것(미중정상회담)이 우리가 여기 온 이유"라며 "그렇게 했다면(김 위원장과 만났다면) 이번 회담의 중요성에 비춰 무례한 행동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다시 오겠다. 김정은과 관련해서는 다시 오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무엇을 논의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졌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한국 방문을 앞두고 여러 차례 김 위원장과의 회담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24일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면서 북한에 대해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라고 했고, 26일에는 김 위원장과 만나면 대북제재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7일에는 "나는 한국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바로 '그쪽으로'(over there) 갈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원한다면 한국에 (더) 있을 것"이라며 "(일정 연장은) 매우 간단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인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을 세 차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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