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양국 국민 긍정 소통 많아져야, 부정적 동향은 억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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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주에서 열린 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한·중정상회담에서 "양국 국민 사이에 긍정적인 소식을 더 많이 내고 부정적 흐름을 억제하자"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보도했다. 일부 보수단체가 반(反)중 집회를 여는 등 한국 내 중국 정서를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신화사는 이날 정상회담 이후 양 정상의 주요 발언 내용을 공개했다. 시 주석은 "중한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 이익에 부합하며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평화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가속화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인공지능(AI), 바이오와 제약, 녹색 산업, 실버 경제 등에서 경제 무역 협력을 질적으로 높일 의향이 있다"고 구체적 업종을 거론했다.
시 주석은 양국 국민 간 교류도 강조했다. 청소년·미디어 등 대중 영향력이 큰 분야에서 교류 활성화를 제안하면서 "여론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긍정적 메시지를 더 많이 전달하며, 부정적 동향(negative trends)을 억제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한국 내에서 반중 집회가 잇따르자 중국 측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난 7월 보수단체가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의 얼굴이 그려진 중국 국기를 찢자 중국대사관은 한국 정부에 공식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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