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할아버지 찬스' 트럼프 손녀, LPGA 데뷔전 1R 13오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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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녀 카이 트럼프가 LPGA 투어 데뷔전 첫날 13오버파로 최하위에 그쳤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녀 카이 트럼프(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 첫날 13오버파로 최하위에 그쳤다.
카이 트럼프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 펠리컨 골프 클럽(파 70)에서 열린 안니카 드리븐 1라운드에서 13오버파 83타를 기록, 108명 중 108위에 머물렀다. 리더보드 바로 위 베네데타 모레스코(이탈리아)에 4타 뒤졌고, 컷 탈락 가능성이 높다.
카이 트럼프는 버디 없이 보기 9개와 더블보기 2개를 기록했다. 10번홀부터 라운드를 시작해 4연속 보기, 2번홀과 4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쇼트게임과 퍼팅에서 약점을 보였다. 캐디는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의 동생이자 절친인 앨런 쿠르니코바가 맡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녀 카이 트럼프가 LPGA 투어 데뷔전 첫날 13오버파로 최하위에 그쳤다. AP=연합뉴스
카이 트럼프는 “예상보다 훨씬 긴장했지만, 좋은 샷을 많이 쳤다고 생각한다. 잘못된 지점에 간 것도 많았다”면서 “LPGA 대회가 처음인데 이제 좀 익숙해진 것 같다. 많은 것을 배웠고,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딸인 2007년생 카이는 플로리다의 벤자민 스쿨 팜비치 고등학생으로 마이애미대 진학을 앞두고 있다. 아마추어 선수지만 이번 대회에 스폰서 특별 초청선수로 출전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900만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LPGA는 카이가 젊은팬 유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초청선수로 출전 시켰다. 반면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여자 랭킹 461위 선수가 시즌 막판에 순위경쟁을 벌이는 대회에 출전하는 게 맞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녀 카이 트럼프가 LPGA 투어 데뷔전 첫날 13오버파로 최하위에 그쳤다. AP=연합뉴스
카이 트럼프는 대회를 앞두고 “할아버지가 ‘그냥 즐기고 긴장하지 마라’고 하셨다. (할아버지가) 대회에 오시지는 않는다. 세계를 운영하느라 좀 바쁘시다. 내게는 그저 평범한 할아버지다. 타이거 우즈도 흐름에 따라 즐기면 결과는 따라온다 말해줬다”라고 전했다. 그의 어머니 버네사 트럼프는 2018년 트럼프 주니어와 이혼 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교제하고 있다. 카이는 지난해 대선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할아버지가 부모님 몰래 사탕과 탄산음료를 주시기도 했다”는 지원 연설로 유명해졌다.
한편, 한국 유해란이 이날 버기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쳐 선두를 달렸다. 2위 그레이스 김(호주)와 1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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