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구청장 뒤 女공무원들 '출장 백댄서'…KBS "…
-
5회 연결
본문

전국노래자랑 무대 선 광주 북구청장. 연합뉴스
광주광역시 한 구청장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 출연 당시 여성 공무원들을 백댄서로 동원했다는 논란에 대해 KBS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KBS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전국노래자랑' 광주 북구 편 녹화 당시 '광주 북구청장의 노래 공연'에서 공무원을 백댄서로 동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KBS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KBS 측은 "'전국노래자랑'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녹화 전 또는 쉬는 시간에 해당 지자체를 대표하는 지자체장이 지역민을 위해 인사하는 자리를 갖는 것을 통상적인 관례로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간에 지자체장이 지역을 홍보하거나 주민에게 인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뿐, 제작진이 그 형식에 상관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 "논란이 된 무대는 방송용이 아니며, 녹화 또한 되지 않는다"며 "내년 2월 15일 예정된 광주 북구 편 방송에서 논란이 된 광주 북구청장의 공연은 방영되지 않는다"고 했다.
KBS 측은 아울러 당시 해당 무대에 오른 백댄서들이 공무원인지 여부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공무원들의 출장 결재 여부 역시 제작진이 확인할 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광주 북구청장은 지난 6일 광주 동강대학교 운동장에서 녹화한 전국노래자랑 광주 북구 편에 여성 간부 공무원 8명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가 '백댄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이들 공무원은 평일에 열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공무 목적의 출장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구청장은 입장문을 내고 "무대에 함께 선 간부 공무원들은 누구의 지시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결과적으로 주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조직 구성원들에게 부담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