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첫 '형제 1순위'…문유현 정관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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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정관장에 지명된 문유현(왼쪽부터), 2순위로 DB에 지명된 이유진, 3순위로 KCC에 지명된 윤기찬, 4순위로 소노에 지명된 강지훈. [사진 KBL]
남자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최초로 ‘1순위 형제’가 나왔다.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가드 문유현을 호명했다.
고려대 3학년으로 드래프트를 조기 신청한 문유현(21)은 앞서 2023년 전체 1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은 친형 문정현에 이어 1순위로 프로로 향했다.
키 1m81㎝ 가드 문유현은 2년 연속 대학 U-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지난해 11월 국가대표에 뽑히기도 했다.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7%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정관장은 가드 변준형과 박지훈을 보유했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문유현을 택했다. 문유현은 “우리 형(문정현)이 많이 먹긴 하지만 챙겨줄 땐 확실히 챙겨주는 고마운 형”이라면서 “코트 안에서 가장 (키는) 작지만 영향력은 큰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가진 원주 DB는 연세대 2학년 가드 겸 포워드 이유진을 지명했다. 부산 KCC는 전체 3순위로 고려대 포워드 윤기찬을 뽑았다.
4순위 지명권을 가진 고양 소노는 연세대 3학년 센터이자 강을전 전 고양 오리온 감독의 아들인 강지훈의 이름을 불렀다. 8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수원 KT는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의 아들이자 성균관대 3학년 가드 강성욱을 지명했다. 강성욱은 “꼭 아버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가드계에 한 획을 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의 건국대 센터 프레디는 3라운드 9순위로 서울 SK 유니폼을 입었다. 휘문고와 건국대를 거친 그는 지난해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프레디는 계약 후 2시즌이 지나기 전에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 총 46명이 참가해 총 26명이 프로행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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