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류지현 감독 "일본과 1차전 선발 곽빈…팬들께 즐거움 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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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일본 도쿄돔에서 WBC 대비 한일 평가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하는 일본의 마키 슈고,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 한국의 류지현 감독, 박해민(왼쪽부터). 연합뉴스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 평가전 1차전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류지현 한국 대표팀 감독은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곽빈이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앞서 곽빈은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 평가전에서 2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던졌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앞두고 원정 평가전에 나선 류 감독은 “1995년, 1999년 수퍼게임 선수로 (일본에) 와서 경기했다”며 “최근 우리나라 대표팀은 WBC에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했다. 어느 시점보다 내년 WBC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KBO리그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다. 이번 경기가 팬들에게 즐거움 드릴 수 있고 보답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주장 겸 외야수 박해민(LG)은 “도쿄돔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지만 과거”라며 “한국 야구는 앞을 보고 나아간다. 두 경기를 통해 한국 야구가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계기가 됐으면 한다. 어리다고 해서 져도 되는 건 아니다. 국가를 위해 뽑혔다면 승리를 위해 경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일 평가전을 앞두고 훈련했다. 뉴스1
일본은 좌완 투수 소타니 류헤이(오릭스 버펄로스)가 선발 등판한다. 소타니는 올 시즌 8승 8패, 평균자책점 4.01을 거뒀고 시속 150㎞대 초반 빠른 공과 포크볼을 주 무기로 삼는다.
일본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내년 3월 열리는 WBC에서 라이벌”이라며 “현역 시절 한국에 고배를 마실 때도 있었고, 올림픽 준결승 때 코치로 있었는데 졌다. 한국은 상당히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선수 중 주목하는 선수로 노시환(한화)과 안현민(kt)를 꼽았다.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일본인 삼총사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의 WBC 차출에 난색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타니는 너무 높은 몸값 때문에 보험료 책정이 어렵고, 야마모토와 사사키는 부상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한국 쪽에는 솔직히 말할 수 있는데, 일본이 술렁일 거라 말씀 못 드린다. 죄송하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일본 내야수 마키 슈고(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어릴 때 올림픽을 봤을 때 한국과 일본은 라이벌이었다. 대표로 들어온 이후에는 한국에 절대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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