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메가, 타임키핑 정신을 손목 위에 얹다…올림픽 기념 시계 4종 공개 [더 하이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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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을 앞두고 오메가의 시곗바늘은 더욱 분주해진다. 타임키핑 준비와 더불어 대회를 기념하는 시계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도 예외는 아니다. 오메가는 대회 개막을 1년 앞둔 시점과 D-100일, 대회 막이 오르기 직전까지 차례로 시계 3종과 패럴림픽 기념 시계 1종을 공개했다. 씨마스터·스피드마스터 등 종류는 다르지만 백케이스에 올림픽 혹은 패럴림픽 엠블럼을 공통으로 새겨 공식 타임키퍼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2주 앞두고 공개됐다. 순백의 눈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질감의 베젤, 빙판이 떠오르는 새하얀 다이얼은 동계올림픽 이미지를 담아낸다. 사진 오메가
대표 얼굴 씨마스터로 올림픽 정신을 기리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지난해 2월, 오메가는 첫 기념 시계로 ‘씨마스터37MM문샤인™ 골드’를 선보였다. 개막 2주 전엔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을 내놓았다. 씨마스터는 오메가를 대표하는 다이버 워치 컬렉션으로 1948년 데뷔했다. 특히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은 1993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모델로, 오메가의 이름을 대중에 각인시킨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올림픽을 1년 앞두고 공개된 씨마스터 37MM 문샤인™ 골드. 케이스는 물론 아워 마커까지 문샤인™ 골드로 완성해 통일감을 줬다. 갈색 앨리게이터 가죽으로 만든 시곗줄도 우아함을 강조한다. 사진 오메가
클래식한 디자인의 씨마스터37MM문샤인™ 골드는 2019년 오메가가 자체 개발한 문샤인™ 골드로 만들었다. 이 소재는 일정 비율의 은·구리·팔라듐을 조합한 합금으로 옐로 골드보다는 밝고 시간이 지나도 광채가 바래지 않는 특징을 지녔다. 다이얼은 흰색 그랑 푀(grand feu) 에나멜 기법으로 완성했다. 그랑 푀는 섭씨 800도 이상의 고온에 에나멜을 도포한 다이얼을 여러 번 굽는 방식으로, 시간이 지나도 잘 변색되지 않는다. 디자인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케이스와 시곗줄을 연결하는 부품인 러그다. 각지고 아래로 꺾인 모습은 1956년 멜버른 올림픽 기념 시계를 본떴다.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은 케이스로 스크래치에 강한 흰색 세라믹을 썼다. 베젤은 가볍고 견고한 티타늄과 세라믹 소재다. 시곗줄은 흰색 고무로 만들었다. 사진 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은 겨울 축제 이미지를 반영해 케이스부터 다이얼·시곗줄까지 모두 화이트 톤으로 제작한 모델이다. 지름 43.5㎜의 케이스는 스크래치에 강한 흰색 세라믹을 썼다. 케이스 위 베젤은 가볍고 견고한 티타늄과 세라믹을 함께 사용해 완성했다.
베젤 위 세라믹의 경우, 겨울 올림픽을 상징하듯 눈을 흩뿌린 듯한 질감으로 표현해 기존 모델과 차이를 뒀다. 서리가 내린 듯한 효과를 낸 다이얼 위에는 이번 올림픽 엠블럼에서 영감을 얻은 지그재그 패턴을 넣었다. 시계 2종 모두 풀 와인딩 시 55시간의 동력을 제공하는 오토매틱 방식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806으로 구동한다. 1만5000가우스를 견디는 자기장 저항 성능을 갖춘 시계의 심장이다.
올림픽 기념 시계가 된 ‘문워치’
스피드마스터 38 올림픽 에디션과 패럴림픽 에디션은 대회를 100일 앞두고 나왔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스피드마스터는 1969년 달에 착륙한 최초의 시계 타이틀을 갖고 있다. 브랜드의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컬렉션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크로노그래프 시계이기도 하다.
올림픽 100일 전에 공개된 스피드마스터 38 올림픽 에디션. 오메가는 대한민국 첫 금메달리스트에게 스피드마스터 38 올림픽 에디션의 증정 계획을 밝혔다. 사진 오메가
지름 38㎜ 크기는 여성은 물론 손목이 비교적 가는 남성에게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비대칭 케이스와 특정 구간의 평균 속도를 측정하는 블루 세라믹 소재의 베젤 위 타키미터 스케일은 스피드마스터 특유의 디자인이다.
다이얼은 얼음이 떠오르는 푸른빛을 띤다. 바니시 마감한 흰색 다이얼 위에 푸른색을 입혀 깊이를 더한 결과다. 그 위에는 엠블럼에서 영감을 받은 흰색 라인을 새겼다. 오목하게 파인 서브 다이얼은 동심원 패턴을 새기는 아주라주(azurage) 기법으로 완성했다.
6시 방향에는 날짜창이 있다. 26회 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의미로, 회전하는 날짜 디스크 위 숫자 26만 서체를 다르게 새겼다. 로고와 인덱스, 시·분침 모두 푸른빛으로 마감해 추운 동계올림픽의 분위기를 전한다. 다이얼 가운데 놓인 크로노그래프 초침은 흰색에서 짙은 푸른색으로 그라데이션 효과를 냈다. 시계는 오메가가 자체 제작한 코-액시얼크로노미터 무브먼트 3330으로 구동한다.
스피드마스터 38 패럴림픽 에디션. 중앙 크로노그래프 초침과 백케이스를 장식한 엠블럼에 차이를 뒀다. 초침 색인 레드·블루·그린은 패럴림을 상징하는 컬러다. 사진 오메가
패럴림픽 에디션은 올림픽 에디션과 디자인·성능이 모두 같다. 단, 크로노그래프 초침 색을 레드·블루·그린으로 바꿨다. 패럴림픽을 상징하는 ‘아지토스(Agitos)’ 엠블럼을 백케이스에 새긴 것도 다른 점이다.
시계 주인공이 될 금메달리스트
한편 오메가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남녀 구분 없이 대한민국 선수 중 가장 먼저 금메달을 획득한 단 한 명에게 스피드마스터 38 올림픽 에디션을 증정한다. 오메가는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대회 초반 가장 먼저 정상에 오른 팀 혹은 선수에게 기념 시계를 수여했다.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진종오 선수를 시작으로 2014년 이상화 선수, 2016년 남자 양궁 대표팀(김우진·구본찬·이승윤) 등이 시계의 주인공이 됐다.
밀라노에 상륙한 오메가의 공간
오메가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브랜드 전용 공간인 ‘오메가 하우스(OMEGA HOUSE)’를 운영한다. 12년 런던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6년 리우,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하계 대회 기간 선수와 귀빈, 유명 인사를 위해 마련한 프라이빗 멤버십 공간으로, 동계올림픽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메가는 동계올림픽 처음으로 오메가 하우스를 선보인다. 공간 2·3층은 라운지와 레스토랑이다. 낮 동안 방문객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밤에는 이곳에서 이벤트와 테마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 오메가
오메가 하우스는 밀라노 갤러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에 있는 ‘크라코(Cracco) 레스토랑’에 자리 잡았다. 셰프 카를로크라코(Carlo Cracco)가 운영하는 미쉐린1스타 레스토랑이다. 1만 병 규모의 와인 저장소를 갖춘 곳으로도 유명하다. 아케이드 형태의 갤러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는 밀라노 쇼핑의 핵심지로 두오모 광장 옆에 있다.
오메가 하우스는 총 3층 규모로 이뤄졌다. 동계올림픽에 맞춰 내부를 ‘윈터 에디션’ 콘셉트로 꾸몄다. 1층은 브랜드와 레스토랑 이름을 내건 카페 ‘오메가 카페 바이크라코’로 운영된다. 브랜드 감성과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 2·3층은 라운지와 레스토랑이다. 낮 동안 방문객은 휴식을 취하며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볼 수 있다. 밤에는 다양한 이벤트와 테마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오메가의 회장 겸 CEO인 레이날드 애슐리만(RaynaldAeschlimann)은 “오메가 하우스는 단순한 브랜드 공간이 아닌 올림픽 정신과 감동을 함께 나누는 상징적인 장소”라며 “동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밀라노·코르티나 오메가 하우스는 이탈리아의 예술적 감성과 오메가의 정밀함이 어우러진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2월 7일부터 21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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