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李대통령 “5·18 피해자 모욕, 모든 수단 총동원해 강력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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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에 엄정한 실태 파악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여름철 우기라 대형 안전사고 방지 차원에서 현장의 안전을 살필 정부로서의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는 여야가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각각 ‘서울시 책임론’과 ‘국토부 책임론’을 주장하며 고성을 주고받는 등 이미 서울시장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다.
국민의힘은“관권 선거”라고 반발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며 “대통령까지 나서서 기왕 관권 선거를 시작했으니, 이제 정원오 (민주당) 후보는 더 이상 숨지 말고 직접 앞으로 나와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인 배현진 의원도 “이재명의 정원오 일병 구하기”라며 “이 지질한 플레이를 서울 시민이 먼저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선 “5·18 북한군 개입설 같은 악의적인 가짜뉴스, 또 국가폭력범죄를 미화하거나 그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워야 똑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는다”며 “이런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우리 사회 일각에서 국가폭력을 미화하고 피해자들을 조롱·모욕하는 독버섯들이 자라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 역시 국민의힘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스타벅스가 ‘5·18 폄훼 논란’에 사과한 다음날(19일) 새벽 스레드(Threads)에 국민의힘 충북도당 계정으로 “내일 스벅(스타벅스) 들렀다가 출근해야지”라는 글이 올라오고, 여기에 김선민 국민의힘 거제시장 후보 계정이 “가서 샌드위치 먹어야지”라는 답글을 달았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문제가 된 글들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게시했고, 김 후보 역시 공식 사과했다.
스타벅스의 ‘5·18 폄훼 논란’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김선민 거제시장 후보와 스레드 게시글. 김 후보는 20일 사과문을 통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모든 것은 후보인 저의 불찰”이라며 “문제의 댓글은 캠프에서 스레드 홍보를 돕던 자원봉사자가 별도 계정으로 남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거제시, 스레드]
이 대통령은 또 “국가폭력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그리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멸시효를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입법 조치를 조속하게 매듭지어야 되겠다”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에도 (국회에서) 이미 한 번 통과된 바가 있는데 전 정권에서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일이 있는 건 다 기억하실 것”이라며 “피해 회복에 필요한 국가 차원의 배·보상 체계 역시 빠르게 정비하고, 국가폭력에 가담해서 받은 서훈 취소도 서둘러야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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