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민식 삭발에 90대 노모 직접 나서…“한동훈과 단일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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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부산 북구 구포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90대 노모가 박 후보의 머리를 자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뉴시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삭발을 감행하며 보수 진영 내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후보는 21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개최한 선거 출정식에서 “단일화란 없다. 오직 완주해 반드시 이기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삭발식은 박 후보의 91세 노모가 직접 머리를 자르기 시작해 6·25 참전용사가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삭발식은 눈물과 결의가 뒤섞인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박 후보는 “평생 눈물을 보이지 않으시던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셨다”며 “결코 동정을 구하려는 쇼가 아니라 북구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결연한 다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출정식 연설에서 박 후보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향해 맹렬한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한 후보를 “느닷없이 날아와 주인 노릇을 하려는 침입자”라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법의 칼날 앞에 세우고, 윤석열 대통령에게마저 등을 돌려 정권을 위기로 몰아넣은 잔인한 배신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지난 22대 총선 패배의 책임과 당원게시판 논란, 12·3 비상계엄 당시의 행보 등을 조목조목 짚으며 한 후보를 비난했다.

박 후보는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대통령 탓, 남 탓만 일삼으며 당과 동지들을 대패로 몰아넣은 장본인이다. 자신의 무능과 무책임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동원한 것이 무엇인가. 바로 당원게시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를 파멸로 몰아넣은 자가 복당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보수의 치욕”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를 오만한 배신 정치를 종식하고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이재명 정부를 무릎 꿇리기 위한 사투로 정의했다.

그는 “한동훈 후보로의 단일화는 보수의 초토화이자, 북구를 민주당에 고스란히 상납하는 자해 행위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 묘비명은 ‘북구사람 박민식’ 한 줄이면 충분하다”며 배수진을 쳤다. 박 후보는 “어머니의 눈물과 결의가 새겨진 깎인 머리로, 폭풍 속을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며 주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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