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월로 돌아간 ‘서울 시계’…집값 상승률, 다주택 압박 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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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1%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의 모습. [뉴시스]

서울 아파트값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지난 10일)를 앞두고 잠시 숨을 골랐던 강남권 아파트 가격도 다시 치솟았다.

한국부동산원이 21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동향 보고서를 보면 올해 5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31% 올랐다. 지난해 10월 둘째 주(0.5%) 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를 공식화(지난 1월 23일)했을 때의 주간 상승률(0.3% 안팎)을 넘어 지난해 ‘불장’ 수준까지 다가섰다.

대출이 최대치(6억원)로 나오는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외곽 지역의 강세도 계속됐다. 성북구 아파트값 상승률(0.49%)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대문구(0.46%)·강북구(0.45%)·관악구(0.45%)·광진구(0.43%)·강서구(0.43%) 등 순이었다.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 하락했던 고가 지역 아파트값 역시 다시 기지개를 켰다. 강남구(0.19→0.20%)·서초구(0.17→0.26%)·송파구(0.35→0.38%)·용산구(0.21→0.22%) 등 전주보다 오름폭이 모두 컸다. 지난해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한 지역인 송파구는 6주째 상승률이 뛰었다.

서울 인근 경기 지역의 오름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광명시(0.68%)는 지난해 10월 둘째 주(0.76%) 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안양시 동안구(0.48%), 성남시 분당구(0.48%)·중원구(0.47%)·수정구(0.43%), 용인시 수지구(0.38%) 등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 등의 배후 지역인 화성시 동탄구도 0.46% 급상승하며 ‘불장’이 됐다. 지난 2월 분구된 후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삼성전자 직원이 받을 유례없는 규모의 성과급과 GTX-A 개통 기대감에 비규제지역이라는 점까지 더해져 집값이 튀었다.

공급은 줄어든 와중에 매매와 전세, 월세 모두 ‘트리플 강세’다. 이번 주 서울 지역 전세가 역시 0.29% 올랐다. 2015년 11월 둘째 주(0.31%) 후 10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송파구(0.51%)가 가장 많이 올랐다. 그다음 성동구(0.49%)·성북구(0.47%) 순서였다. 부동산원은 “임차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세 낀 매매를 허용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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