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이빙 中대사 “李 대통령, 혐중 부추기는 가짜뉴스 비판…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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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열린 제4회 한중 청년 미래 우호증진단 발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가 22일 “이재명 대통령께서 어제(21일) SNS에 글을 올려 일부 한국 언론이 가짜뉴스를 만들고 중국 혐오 정서를 부추기는 것을 비판하신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다이 대사는 이날 엑스(X)에 “한국 각계 인사들이 시비를 잘 가리고 가짜뉴스와 차별, 선동적 여론몰이 등을 자발적으로 배격해 중한 양국 국민 간의 이해와 신뢰, 우호 감정을 증진시키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이 대사는 이 글 외에도 이날 오전 10시 8분부터 45분까지 가짜뉴스 관련 글 4개를 연이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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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 22일 X 캡처

그의 다른 글에는 “지난 한동안 한국 소수 언론은 이목을 끌고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혹은 말 못할 정치적 목적에서 중국에 관한 가짜뉴스를 날조하고 유포해 왔다”며 “개별 사례를 전체인 것처럼 부풀리고, 편견을 사실인 것처럼 포장하며 중국과 재한 중국인의 이미지를 고의로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중한 관계의 개선과 발전에도 장애를 조성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언론은 압력을 받아 공개 사과했지만, 여전히 중국 관련 허위 보도와 논평에 열을 올리는 언론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 윤리를 잘 지키고, 사실에 기반해 중국 관련 보도를 하길 바란다”며 “더 이상 독자들을 우롱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의 글을 한국어와 중국어·영어로 나눠 세 차례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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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21일 X 캡처

앞서 이 대통령은 21일 X에 “서울경제TV가 ‘중국인 서울 강남 아파트 944채 기습매수…다주택자 던진 물량 싹쓸이’ 이런 가짜 영상기사를 냈다가 지금은 삭제했다”며 “확인해보니 1~4월 강남구 집합건물 중국인 매수는 5명 불과 등 명백한 허위기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혐중 선동재료로 사용될 수 있게 의도적으로 만든 가짜뉴스 기사로 추정된다”며 “명색이 언론, 그것도 경제언론인데 혐중을 부추겨 나라와 국민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겠지요?”라고 적었다.

해당 기사는 지난 15일 서울경제TV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도됐다. 이에 국토부는 올해 1∼4월 서울시에서 집합건물 매수를 위해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외국인 매수인 592명 중 중국인은 218명이었고, 강남구에서 집합건물을 매수한 중국인은 5명에 불과했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하루 전인 20일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도 관련 보도에 대해 “중국 혐오증 이런 거 유발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이라며 “법무부에서 보면 처벌 대상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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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22일 홈페이지 캡처

이에 서울경제TV는 21일 홈페이지 및 별도 기사 형태의 ‘서울경제TV 임직원 일동’ 명의 사과문을 내며 “사실과 다른 콘텐트로 정부 정책과 시장에 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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