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태흠 발언 통편집” “박수현 콘텐트 삭제”…지방선거 방송, 불공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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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사 선거 후보자 TV토론회 방송에서 특정 후보자의 모두 발언이 통편집 상태로 송출되고 다른 후보자를 다룬 유튜브 방송이 편집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대전MBC주최로 충남지사 후보 토론회가 열렸다. 사진 유튜브 방송 캡쳐
김태흠 모두 발언 '통편집'
대전MBC는 지난 21일 ‘6·3 지방선거 충남지사 TV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의 모두발언을 통편집 상태로 송출했다. 대전MBC는 이날 오후 9시5분부터 유튜브와 동시 송출하는 방식으로 TV 토론회를 방송했다. 토론회는 모두발언(1분), 공약 발표(2분), 공약 검증 주도권 토론, 공통 질문, 자율 주제 주도권 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그런데 토론회 시작 단계에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모두발언 1분은 모두 송출했지만, 김 후보의 모두발언을 건너뛰고 다음 순서인 공약 발표로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 모두 발언은 “‘힘쎈 충남’을 기치로 지난 4년간 도정 체질을 역동적으로 바꿨다. 국비 확보액은 종전 8조에서 12조원대로 증가했고, 투자유치 규모는 14조원대에서49조원대로 급증했다”라며 “도민 여러분 말로만 떠드는 사람보다 4년간 검증된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달라”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가 지난 21일 열린 TV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방송 캡처
대전MBC "편집 과정 실수" vs 김 측 "공정성 훼손"
이와 관련해 대전MBC는 22일 사과문을 내고 “당일 오후에 있었던 녹화 과정에서 생긴 김 후보의 NG컷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로, 방송 송출 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연출자의 책임”이라고 했다. 대전MBC는 또 “방송 시작 직후 김 후보 측에 해당 내용을 소상히 설명했으며 모두 발언을 살린 토론회 영상으로 수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82조는 ‘방송시설이 토론회를 방송할 때에는 내용을 편집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충남지사 후보 간 지지도는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중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캠프 여명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편집이 가능한가”라며 “대전MBC는 어떤 기준과 어떤 의도로 김 후보의 발언을 통째로 빼버렸는지 즉각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여 대변인은 또 “김 캠프는 이번 사안을 민주주의와 선거 공정성을 훼손한 중대한 사안으로 규정한다. 법적 책임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사과문에 대해서도 “김 후보의 모두 발언 통편집이 마치 후보가 NG를 내서 재촬영한 것처럼 둘러대는 사실 호도”라며 “MBC는 캠프 측의 전화를 받고서야 ‘단순 실수’라고 답변 후 방송이 다 끝나고서 본방송 분을 삭제한 뒤 원본으로 바꿔치기 했다. 이는 상식적인 사고 처리가 아닌 명백한 은폐 시도”라고 지적했다.
지난 21일 대전MBC주최 충남지사 토론회에서 김태흠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일타뉴스)에서 지난 19일 방송된 박수현 후보 관련 콘텐트가 이틀 만에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약 10분 분량의 이 콘텐트는 과거 박수현 후보의 사생활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 댓글창에는 ‘아니 왜? 박수현 편집된 거야?’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이에 김 후보 측은 “콘텐트 편집 과정에 외압이 있지 않았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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