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호중 행안장관, 스타벅스 강공 배경은?...온라인은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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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중앙포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정부 행사 등에 스타벅스 코리아 상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이 지난 18일 ‘5·18 탱크데이’라는 텀블러 판촉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이자 이런 반응을 보였다. 세종 관가 안팎에서는 윤 장관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장관은 평소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정치 참여와 실천의 뿌리가 광주에 있다”고 주장해왔다고 한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절인 2021년 5월 18일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제게 5·18 광주는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저는 20대 청년으로서 광주를 처음 알게 됐고 또 민주화 운동을 하고 정치 참여와 실천을 해온, 그 뿌리는 광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1년 전 오늘 무고한 광주 시민은 계엄군의 총칼에 희생됐다”며 “그러나 오월 영령과 광주시민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이를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이 전날(21일) X에 “민주주의는 수많은 시민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그 역사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소비하는 행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쓴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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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인 지난 18일 진행한 텀블러 판매 이벤트 ‘탱크데이(Tank Day)’로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20일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중앙포토

행안부는 윤 장관의 X 게시 이후 그동안 각종 설문조사와 공모전·국민 참여 이벤트 등에 경품으로 제공해오던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을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다른 정부부처나 지방정부로도 확산할 조짐을 보인다. 윤 장관은 “많은 기관과 국민도 함께 공감해주길 바란다”고 썼다.

하지만 정부의 행정·재난 안전 업무를 총괄하는 행정안전부가 사실상 특정 기업의 불매 운동에 나서면서 온라인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관련 기사 댓글에는 “스타벅스 물품을 정부가 구매하는 것 자체가 광주 5·18 희생자를 국민 세금으로 모욕하는 것”(아이디 to***),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국가적 대형 사건을 기업 이윤을 위해 마케팅 도구로 활용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bo***) 등 옹호 반응이 달렸다.

반면, “회장이 직접 사과했고 책임자 해고했는데 좀 지켜보면 될 것을 대통령이 직접 좌표 찍어주고 우르르 저러는 것도 좀 섬뜩하다. 전체주의 독재 같다”(jo***), “행안부가 대체 뭔데 일개 기업 불매 운동을 주도하는 거지”(na***), “이란에는 아직 피격 얘기 못 하더니 만만한 국내 회사는 불매 선언”(ov***) 등 정부 대응이 과도하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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