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선집중] 아이들의 문화예술공연, 지역의 활력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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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아동·청소년의 성장·사회성 돕고
지역엔 미래형 문화 콘텐츠 형성
‘꿈의 예술단’ 정책 모델로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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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사업 ‘꿈의 예술단’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꿈의 오케스트라’ 김해 단원들의 ‘꿈의 향연’ 공연. [사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축제와 행사가 이어지는 5월, 전국 곳곳의 공연장 및 광장에서 ‘꿈의 예술단’이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꿈의 예술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하는 아동·청소년 대상 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이 예술공동체 속에서 성장하고, 예술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가 차원의 예술교육 확대 필요성 강조

지역의 아동·청소년이 꿈의 예술단 교육을 통해 익힌 실력과 경험은 공연·발표회·전시를 통해 지역의 가족과 친구, 주민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예술교육이 지역사회의 생활 속 문화 전파로 이어지고, 다시 지역의 활력을 만드는 구조다.

지난 2일 경남 김해 수릉원에서 열린 ‘꿈의 향연’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꿈의 예술단의 한 장르인 ‘꿈의 오케스트라’ 김해 단원들은 ‘2026 가야문화축제’ 프로그램의 일원으로 무대에 올라 수준급 연주를 펼쳤다.

공연장을 찾은 한 시민은 “아이들이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며 ‘꿈의 예술단’ 사업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지역이 함께 만드는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문화예술교육이 지역의 소중한 자산을 키울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꿈의 예술단’의 출발이 바로 이날 공연한 ‘꿈의 오케스트라’다. 이 사업은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를 모티브로 개발된 한국형 정책 모델로, 음악 교육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성장과 공동체적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공공 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 함께 연습하고, 함께 연주하며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협력과 사회성, 정서적 회복을 경험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2010년 출범 이후 ‘꿈의 오케스트라’는 전국 약 60개 거점으로 확산했고, 현재 340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그중 45개 기관은 국고 지원 종료 이후에도 자립거점기관으로서 지자체 재원으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문체부와 진흥원은 자립거점 대상 기획공연, 캠프 등 간접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꿈의 예술단’이 한시적 지원사업을 넘어 지역이 필요성과 가치를 체감하며 자발적으로 유지·확장해 나가는 정책 모델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 사업은 꿈의 오케스트라의 성과를 기반으로 무용·연극·시각예술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꿈의 예술단’으로 브랜딩됐다. 지역사회 환원 프로젝트 ‘꿈의 향연’, 장르 간 협업 프로그램 ‘꿈의 페스티벌’, 파리올림픽 등 국제행사 연계 공연, 해외 전문예술기관 협력 마스터클래스 등도 추진되고 있다. 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에서 나아가, 한국형 아동·청소년 예술교육 모델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꿈의 예술단’ 예비거점기관 모집

유년기에 경험하는 문화예술은 평생의 취향과 감수성, 타인과 세계를 받아들이는 태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2021 꿈의 오케스트라 아동변화연구 보고서’(2016~2021)에서도 참여 아동은 음악적 성장뿐 아니라 자존감, 의사소통 능력, 미래에 대한 기대감, 협업과 사회적 신뢰 측면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이는 예술교육이 재능 계발에 그치지 않고 관계 맺기와 공동체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꿈의 예술단’은 지역에서의 운영 경험이 축적될수록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정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공연·전시·지역행사·생활권과의 연계는 아동·청소년의 성장 경험을 지역 문화활동으로 확장하는 통로가 된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문화 행정 역량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을 대표하는 미래형 문화 콘텐츠를 형성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정책적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문화예술계 수상자 간담회에서 “기회를 만들어줌으로써 자신 안에 있는 가능성을 탐색해 볼 기회를 제공하는 게 대한민국 예술교육에 꼭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국가 차원의 예술교육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진행 중인 ‘꿈의 예술단’ 예비거점기관 공개 모집이 주목받는 배경이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오케스트라·무용단·극단·스튜디오 등 4개 장르에서 ‘꿈의 예술단’ 예비거점기관을 모집한다. 35곳 안팎을 선정하며, 공모 신청은 오는 6월 10일 오후 3시까지 e나라도움을 통해 온라인으로 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관계자는 “문화예술교육은 장기적으로 사회적 편익을 축적하는 분야다. 시장 논리만으로는 충분한 접근성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공영역의 관점에서 ‘가치재’로 설정하고 확장되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꿈의 예술단’ 예비거점 공모는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더 많은 지역과 기관이 적극적으로 ‘꿈의 예술단’에 참여해 아이들의 성장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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