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원주, 정청래 손잡고 엄지척…‘유세 단골’ 김흥국 두문불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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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원주가 충남 공주시 유세 현장에 등장한 모습. 사진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 캡처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대중에게 익숙한 연예인들이 선거판에 뛰어들고 있다.
배우 전원주씨는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 21일 충남 공주의 더불어민주당 유세 현장을 깜짝 방문했다. 갑작스레 등장한 전씨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마중나가자, 전씨는 엄지를 번쩍 들어 올린 뒤 정 대표와 악수했다. 둘은 손을 맞잡고 주변을 함께 돌았다. 정 대표가 유세차에 올라 “전 국민이 좋아하는 대스타 전원주 선생님”이라며 추켜세우자 전씨가 ‘1’자로 만든 검지를 하늘로 찍어 올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과거 전씨는 주로 보수 진영 인사의 선거를 도왔다. 22대 총선 때 인천 부평갑 국민의힘 유제홍 후보와 유세를 다녔고, 20대 총선 때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강세창 의정부갑 후보를 지원했다.
그랬던 전씨가 최근 민주당을 지원하자 주식 투자와 연결짓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예전부터 소문난 장기 주식 투자자로 유명한 전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원주 전원주인공’에서 SK하이닉스 주식의 누적 수익률이 600%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때 ‘코스피 5000’ 달성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만큼 민주당 등 여권은 최근 주식 시장 활황을 치적으로 삼고 있다.

배우 이원종이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유세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배우 이원종씨는 지난 10일 민주당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발탁돼 아예 공식 유세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씨는 2022년 대선 때도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친(親)민주당’ 연예인이다. 그는 지난 19일 KBS 라디오에 나와 “6·3 지방선거가 내란의 마침표”라며 자신이 이번 선거에 뛰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각 후보를 응원하는 콘텐트를 유튜브에 업로드하며 자신의 인지도를 선거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동시에 파란색 반소매 셔츠와 선거운동원 목걸이를 매고 전국을 누비는 중이다. 지난 21일에는 서울 성동구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픽한 일 잘하는 정원오를 서울시장으로 만듭시다”며 “원오야, 시장 가자”고 외쳤다. ‘친여 성향’ 배우 이기영씨도 함께 유세차에 올라 “힘차게 정원오를 세 번 연호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원종 배우가 출연한 민주당 지지 컨텐츠.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 이재성 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채널
국민의힘 유세 현장엔 아직까지 유명 연예인이 직접 나타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12·3 비상계엄을 옹호했던 배우 최준용씨가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이 번져가던 지난 19일 소셜미디어에 “커피는 스벅이지”라며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탱크데이 논란은 스타벅스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탱크데이’라는 이름을 붙인 텀블러 마케팅을 벌였다가 비판이 일자 취소하고 사과한 사건이다.

배우 최준용씨가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 최씨 인스타그램
정치권에선 ‘영원한 보수’로 불리던 가수 김흥국씨가 이번 선거 유세전에 나서지 않는 데 주목하기도 한다. 김씨는 지난해 “(국민의힘이) 필요할 때만 찾는다. 개만도 못하다”고 절연을 선언한 뒤 정치권 주변에 나타나지 않으며 두문불출 중이다. 김씨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축구로 인연을 맺은 정몽준 당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를 적극 지원하며 주목을 받았다. 2022년 대선과 2024년 총선 때도 국민의힘을 돕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극성 지지자들로부터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는 등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해 10월 정치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열 당선인과 '합동 어퍼컷'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연예인을 등장시켰다가 논란이 됐던 것도 국민의힘이 연예인 유세전에 소극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3월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에 방송인 이혁재씨를 전문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가 이씨의 범죄 전력으로 논란에 휩싸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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