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구시장 ‘초접전’…삼성 구자욱 아버지는 김부겸, 형은 추경호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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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34) 선수의 형 자용씨는 이번 6·3 대구시장 선거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 반면 구 선수의 아버지 구경회 씨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초접전’이다. 중앙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9일 무선 100%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후보 지지율은 41%, 추경호 후보 지지율은 38%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3.5%포인트) 내인 3%포인트였다.
구 선수의 집안과 같이 한 가족 내에서도 지지하는 후보가 다른 모습은 초접전 양상인 대구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는 반응이다.
TBC가 21일 보도한 '추경호 출정식 현장서 눈길 끈 두 남성, 구자욱 원태인 선수의 가족이라고..?'라는 제목의 뉴스화면. 구자욱 선수의 형 자용씨가 연단에 올라있다. 유튜브 캡처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대구 중구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추경호 후보 출정식에는 주호영, 신동욱, 유영하, 권영진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참석했다.
이날 특히 눈길을 끈 지지자는 구자욱 선수의 형 구자용씨였다. 그는 이날 유세차에도 올라 “추경호 후보를 응원한다”며 파이팅까지 외치며 지지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18일 삼성라이온즈 구자욱의 부친인 구경회 전 대한축구협회 초등축구연맹 부회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구 전 부회장은 이날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고문 등 대구지역 원로 축구인들과 함께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 김부겸 후보 페이스북 캡처
반면 구자용씨와 달리 구 선수의 부친 구경회 전 대한축구협회 초등축구연맹 부회장은 지난 18일 김부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대구 지역 원로 축구인 40여명과 함께 김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구 전 부회장은 이날 원로 체육인들의 지지 선언문을 대표로 낭독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국 야구장 가운데 ‘라팍’(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이 암표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면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암표까지 구해가면서 야구장으로 가는 현상은 역설적으로 대구 시민들의 팍팍한 일상을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의 힘 있는 후보만이 현재 봉착해 있는 대구의 경제 위기와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행사가 끝난 뒤 김 후보는 구 전 부회장과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계 탔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구경회 선생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니 캠프 젊은 친구들이 '후보님, 오늘 계 타셨네요!'라고 한다. 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다. ‘계 탔다’가 팬이 좋아하는 스타를 만났을 때 쓰는 말이란다. 맞다. 오늘 계 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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