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사분계선 갈아엎는 北…전방 코앞 ‘드론떼’ 배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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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인근 공군기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는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북한이 최근 대량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무인기를 운용하려는 목적일 수 있다.
북한이 MDL 인근 공군 기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는 모습이 위성 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NK뉴스 웹사이트 캡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20일 미국의 상업 위성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황해북도 인산의 누천리 공군 기지에서 새로운 건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지에 있던 소련제 전투기가 지난 3월 마지막주 사라졌고, 4월에는 건설 노동자들의 숙소로 보이는 파란 지붕 건물이 활주로 남서쪽에 새로 생겼다는 것이다. 해당 기지에선 그동안 소련제 Mi-2 헬기 운용이 빈번하게 이뤄졌다고 NK뉴스는 설명했다. 기지의 위치는 MDL 북쪽 약 48㎞ 거리다.
이후 기지 전역에서 건물을 허물고 인접 하천에서 굴착 작업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2.5㎞ 길이 활주로 옆에 있던 공군 기지 건물과 불과 약 3년 전 지어진 20채 정도의 집으로 구성된 마을도 없어졌다.
NK뉴스는 공사의 목적은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북한이 진행 중인 공군기지 현대화 사업의 일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대적인 개선 작업이 이뤄지거나 기지를 밀어버리고 다른 용도의 시설을 세울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2년 말 공군의 노후화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정찰 드론이나 공격 드론 등 무인 체계 개발 등에 집중해 왔다. NK뉴스는 “현재까지 알려진 북한의 드론 기지는 방현이 유일하지만, 인산 기지 처럼 더 많은 기지를 드론 운용기지로 전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산 기지가 드론 기지로 바뀐다면 말 그대로 전방 코 앞에 ‘드론떼’가 상주한다는 뜻이 될 수 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통해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들여온 샤헤드 계열 드론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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