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李, ILO에 “AI 일자리 대체 큰 화두”…“한국 인재 써달라” 요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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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을 만나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에 의한 일자리 대체 문제가 큰 화두가 될 텐데 역시 ILO의 역할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민주노총과 만난 자리에서도 “AI 도입과 관련해 걱정이 크지만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AI 시대 노동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왔다.

2022년 10월 취임한 웅보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 초청으로 이번에 처음 방한했다. 그는 이 대통령 접견 하루 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AI 허브 비전 선포’ 행사에 참석했다. 글로벌 AI 허브는 국내에 조성될 AI 국제 협력 플랫폼이다. ILO 등 9개 국제기구도 참석한다.

웅보 사무총장은 “글로벌 AI 허브가 출범하게 됐고, 대한민국이 유치하게 된 점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제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 달 전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났는데, 이렇게 빠른 진전을 통해 글로벌 AI 허브가 출범했다”며 “그만큼 한국 정부의 의지가 투철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웅보 사무총장은 이어 “(글로벌 AI 허브를 통해) 노동 분야에서 AI를 극대화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대통령과 웅보 사무총장은 노동권 보호와 기술 혁신 간의 균형 확보가 국제 사회의 중요한 과제임을 확인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AI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웅보 사무총장은 ILO 사무총장 취임 이후 저개발국의 정책 역량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 AI의 역할을 강조해 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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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용범 정책실장이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접견 일정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노동 존중 정책 기조를 강조하면서, AI를 활용하는 경우에도 노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웅보 사무총장은 “노동 존중 정책 방향과 성과에 대해 연설해달라”며 내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ILO 총회에 이 대통령을 초청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1년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ILO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한국의 ILO 가입 30년 만이었다.

접견에서 웅보 사무총장이 “대한민국이 ILO 공여금 순위가 10위 안에 든다”고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아주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있으니까 ILO에서도 많이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웅보 사무총장은 “지당한 말씀”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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