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비만치료제가 모방한 것...우리 몸이 스스로 만드는 ‘체중 감량 호르몬’[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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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살 빠지는 몸의 비밀
아네테 삼스 지음
강수헌 옮김
중앙북스

비만치료제로 주목받는 위고비의 주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 우리 몸속 장에서 분비되는 자연 호르몬 GLP-1을 정교하게 모방한 물질이란다. 다시 말해 우리 몸은 '체중 감량 호르몬'을 스스로 만든다는 얘기다. 이 책 『살 빠지는 몸의 비밀』은 이런 우리 몸의 잠재력을 일깨우며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꿔 이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전한다. 지은이는 덴마크의 약사로, 위고비 개발사 노보 노디스크에서 15년 일했던 연구원·관리자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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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일 서울 종로의 약국에 붙은 위고비 관련 안내문 모습.보건복지부는이날 비대면진료 시에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 처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책에 따르면 GLP-1을 분비하는 L세포는 십이지장부터 장 전체에 분포하는데, 소장 아래쪽으로 갈수록 밀집해 있다. 지은이는 각종 영양소를 얼마나 먹느냐보다 충분히 분해되지 않은 음식과 영양소가 L세포 밀집 지역까지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초가공식품·가공식품 아닌 음식을, 특히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하는 이유다. 이와 더불어 운동, 그리고 식사 사이의 공복이 GLP-1 분비를 최대화한단다.

물론 지은이는 체내 분비된 GLP-1보다 지속 시간이 긴 세마글루타이드의 특성을 포함해 위고비 같은 약물의 효용 역시 폄훼하지 않는다. 칼로리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 센서 기능을 하는 세포와 GLP-1을 포함한 여러 호르몬에 대한 이해를 통해 우리 몸을 다시 보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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