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민주콩고 에볼라 위험 ‘매우 높음’ 격상”…확진 82명·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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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의 에볼라 확산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위험 수준을 국가 단위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확진자는 82명,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에볼라 위험 수준을 국가적 차원에서는 ‘매우 높음’, 지역적 차원에서는 ‘높음’, 글로벌 차원에서는 ‘낮음’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WHO는 앞서 에볼라 확산과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다만 국제적 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글로벌 위험 수준은 여전히 낮게 유지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민주콩고에서 현재까지 확진자 82명 중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감염 의심 사례는 약 750건, 사망 의심 사례는 177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우간다 상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WHO에 따르면 우간다에서는 현재까지 확진자 2명, 사망자 1명이 발생했으며 최근 신규 의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또 독일로 이송된 미국인 환자 1명이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별도로 고위험 접촉 미국인 1명이 체코로 이송됐다는 보고도 있었다고 WHO는 전했다.

WHO 아프리카 지역의 모하메드 야쿱 자나비 국장은 최근 대서양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사태보다 국제적 관심이 적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백신이 없는 분디부조 변종 에볼라를 과소평가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WHO는 감시 체계와 검사 확대에 따라 감염 규모가 계속 변동하고 있으며, 현지 무장세력 충돌과 치안 불안이 방역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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