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 타고 휙 보던 제주, 뛰어서 즐긴다”…MZ 저격한 ‘러닝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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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열풍과 결합한 제주 관광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를 달리는 러닝크루들. 최충일 기자
제주가 ‘러닝 관광’을 앞세워 체류형 관광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떠나는 여행을 넘어 해안길과 오름, 마을 골목을 달리며 지역 상권까지 경험하도록 하는 새로운 관광 콘텐트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러닝 크루 문화와 아웃도어 여행 수요를 제주와 결합하려는 시도다.
새로운 제주형 체류 관광 경험
제주시 용담해안도로에서 야간 러닝을 하는 중인 제주도내 러닝단체 . 사진 제주관광공사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6월 4일부터 30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제주 러닝 위크(Jeju Running Week)’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2026 더-제주 포시즌(The-Jeju Four Seasons) 방문의 해’ 여름 시즌 프로그램이다. 스포츠와 여행·로컬 경험을 결합한 제주형 체류 관광 모델을 본격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해안도로, 오름, 마을길 달리며 제주 만끽
2025 제주국제트레일런. 사진 제주관광공사
이번 러닝 위크는 ‘제주의 자연과 마을, 달리기로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참가자들은 제주 해안도로와 오름, 마을 안길을 달리며 제주의 풍경과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이동 동선을 지역 상권과 연결해 숙박·미식·쇼핑까지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러닝과 트레일 문화는 최근 국제적인 여행 콘텐트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일본과 대만 등에서는 지역 러닝 이벤트가 숙박과 로컬 상권 소비를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 제주 역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 수요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 제주오름트레일런 연계
제주시 도두동 해안로를 달리는 시민. 왼쪽으로는 제주 바다와 한라산 정상이 보인다. 최충일 기자
러닝 위크 기간에는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6월 7일), 제주오름트레일런(6월 13일)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제주오름트레일런은 올해 참가 접수가 시작 하루 만에 2000명 정원을 모두 채우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온라인 이벤트인 ‘스탬프런 제주’는 제주 전역 지정 러닝 코스를 자유롭게 달리며 지역 상점에서 인증 스탬프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마을 상권을 방문하도록 설계했다. 우도와 마라도를 무대로 한 오프라인 프로그램 ‘러닝 아일랜드(Running Island)’도 눈길을 끈다. 우도는 6월 8일, 마라도는 6월 12일 각각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섬 해안길과 마을 골목 등을 달리며 기존 차량 이동 중심 관광에서는 놓치기 쉬운 지역 풍경과 소규모 상권을 경험하게 된다.
“제주 자연·마을·상권 달리기로 잇는다”

제주 러닝위크 포스터. 사진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는 6월 4일부터 14일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 여행 페스타’와 ‘제주 러닝 위크’에 대한 현장 홍보를 강화한다.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올댓트래블’ 전시회에서도 ‘더-제주 포시즌’과 마을 체류형 관광 브랜드 ‘카름스테이’를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 전략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문정혁 제주관광공사 홍보과장은 “제주 러닝 위크는 제주의 자연과 마을, 로컬 상권을 달리기로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프로젝트”라며 “계절별 대표 콘텐트를 지속 확대해 제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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