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동점타와 역전타로 실책 아쉬움 날린 ‘3안타’ 심우준 “미안했다,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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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은 2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짧은 순간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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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전 두산전에서 활약한 심우준. 사진 한화 이글스

심우준은 1회 초 뜻밖의 실책을 했다. 1사 후 손아섭의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하고 놓쳐 타자 주자를 살려줬다. 이후 이어진 위기를 선발 오웬 화이트가 잘 막아내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리그 정상급 수비 실력을 자랑하는 심우준에게는 ‘아차’ 싶은 순간이었을 터다. 화이트가 1회에만 투구 수 20개를 훌쩍 넘기며 고전했기에 더 그랬다.

그러나 심우준은 곧 타석에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0-1로 뒤진 2회 말 2사 1·2루에서 두산 선발 잭 로그를 상대로 동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1-1 균형이 이어지던 4회 말 무사 만루에선 다시 우전 적시타를 쳐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경기 초중반 흐름을 팽팽하게 유지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놓은 일등공신이 됐다.

심우준은 이후에도 제몫을 해냈다. 6회 말 김태연의 안타와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3루수 쪽 희생번트에 성공해 9번 타자 임무를 완수했다. 이어 7회 말 2사 후엔 또 하나의 장기인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만들어 내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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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전 두산전에서 활약한 심우준.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는 2-2로 맞선 6회 말 상대 3루수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은 뒤 문현빈의 2타점 쐐기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5-2로 이겼다. 문현빈과 김태연도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화이트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5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마무리 투수 이민우가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는 승률 0.478(22승 24패)를 마크하게 돼 이날 나란히 패한 SSG 랜더스, 두산과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심우준은 경기 후 “1회 수비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 화이트에게 미안했다. 그래서 더 승리투수를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게 됐다”며 “컨디션이 100%가 아니어서 잘 맞히는 데 집중하다 보니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팀 승리에 기여하는 안타와 타점을 기록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더욱 집중해 공격과 수비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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