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동혁 “‘사이렌 행사’ 때린 李, 이성상실…참사일 다 피해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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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대전 유성구 대전MBC 앞에서 자당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의 TV토론회 모두발언이 빠진 채 방송된 데 대해 항의하고 있다.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스타벅스코리아가 세월호 참사 추모일(4·16)에 진행했던 ‘사이렌 머그 이벤트’를 언급하며 질타한 데 대해 “이제 달력에 참사일들을 다 적어놓고, 조금이라도 걸리면 다 피해야 할 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이성을 상실했다”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앞뒤 없이 지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2년 전 4월 16일 스타벅스가 ‘사이렌 이벤트’를 했다면서 ‘인두겁 쓰고’, ‘금수 같은’, ‘패륜 행위’ 라고 퍼부어댔지만 애당초 이벤트는 없었다” 면서 “사이렌 클래식 신제품 나왔다고 알리는 평범한 출시 공고”라고 지적했다. 또 ‘사이렌’은 스타벅스의 상징이고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모든 제품에 붙는 공통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식이라면 4월 16일에는 ‘사이렌 오더’도 하면 안 된다”며 “‘사이렌’ 그려진 스타벅스 간판도 가려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은 지난해 12월 29일 청와대로 이사했고, 기자들 만나서 활짝 웃는 사진도 많이 나왔다”며 “그날은 바로 무안공항 참사 1주기였다. 무안을 갔어야지, 청와대 이사했다고 비난하면 뭐라고 대답할 건가”라고 따졌다.

과거 스타벅스코리아는 2024년 4월 16일부터 새로운 머그잔 시리즈로 ‘사이렌 클래식 머그’를 출시한다고 홍보했다. 사이렌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요괴다. 새와 인어를 섞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항해자들을 노랫소리로 유혹해 파멸로 이끄는 존재다. 스타벅스는 1971년 창립시점부터 사이렌을 로고에 써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에 스타벅스코리아에서 2년 전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사이렌 머그잔’을 출시한 것을 언급하며“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라고 했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도 인용하며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인두겁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추모일을 맞아 유가족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조롱 코드를 감춘 암호 같은 이런 행사를 시작하며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며 나름 즐겼을 것”이라며 “상습적으로 국가폭력과 참사 희생자들을 능멸하는 이 금수 같은 행태에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말을 차용해 “이재명이 쓴 그대로 돌려주면 이렇게 된다(보탠 것이 없다)”며 “‘참사 추모일을 맞아 유가족들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이사를 하며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며 나름 즐겼겠지. 참사 희생자들을 능멸하는 이 금수 같은 행태에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공소취소 반대 여론이 확산하고, 국민적 분노가 타오르니 많이 불안한 모양”이라면서 “건수 하나 잡은 김에 개딸들 선동해서 판 뒤집어보려고 난리가 났다”고 했다.

이어 “꿈 깨라! 더 이상 우리 국민들 속지 않는다. 광우병에, 후쿠시마에, 사드에, 속을 만큼 속았다”며 “엔간히 하자. 쫌”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관련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서도 “역사적인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광주 희생자들과 시민들의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5·18 탱크데이’ 이벤트라니”라며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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