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암살 시도’ 한달만에 백악관 총격…“용의자, 요원 총 맞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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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2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검문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용의자는 백악관 검문소 인근에서 백악관을 향해 총을 발사했고 긴급히 출동한 비밀경호원(SS) 요원들과의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격 과정에서 행인 한명이 추가로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총상을 입은 행인의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사건은 지난달 25일 백악관 기자단과의 만찬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발생한지 한달도 안 된 시점에 또다시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백악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다. 총격 발생 당시 백악관 내에 머물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시간 23일 오후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범죄 현장에 증거 표시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무렵 백악관 검문소에서 수십 발의 총성이 들렸다.
총격이 들린 직후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백악관을 봉쇄하고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원과 대치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가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고, 행인 1명이 추가로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아직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용의자는 백악관 인근 검문소에 접근한 뒤 가방에서 무기를 꺼내 요원들을 향해 발포하기 시작했다. 폭스뉴스는 요원들의 말을 인용해 총상을 입고 사망한 용의자가 정신 질환 병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SS나 FBI 등 연방 기관이 구체적 사건 경위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폭스뉴스는 총격범이 백악관을 향해 권총을 3발 발사했고, SS 대원들이 대응 사격을 해 총격범을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법집행 당국의 한 관계자가 “용의자는 백악관 인근의 검문소로 접근했으며, 경찰관들에게 총을 발사했다”며 “용의자가 제압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법집행 요원 중에 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당시 백악관에 있던 기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백악관 인근에서 수십발의 총성이 들렸고,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엎드려!”라고 외치며 “총격 발생” 상황을 경고했다. 백악관 내에 머물고 있던 기자들도 건물 내부로 대피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미국 매체 뉴스네이션 기자는 “25∼30발의 연속적인 총성을 들었다”며 “SS 요원들이 기자들을 브리핑실로 대피시켰다. ‘총격 발생!, 엎드려!’라고 외치며 우리들을 최대한 빨리 이곳(브리핑실)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단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 관저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언론들은 대럼프 대통령은 무사한 상태라고 전했다.
SS 공보실은 X(옛 트위터)에 “우리는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NW에서 총격 사건이 있었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장 인력과 협력해 정보를 확인하는 중”이라며 “추가 정보는 확인되는 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카시 파텔 FBI 국장도 X에 “FBI가 현장에 출동해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응하는 비밀경호국을 지원하고 있다”며 “상황이 진전되는 대로 대중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카시 파텔 FBI 국장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텔 SNS
이번 사건은 백악관 기자단 만찬 당시 기자들과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총격에 몸을 숨겼던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일어났다. 한달 전 해당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산탄총을 들고 행사가 진행된 호텔의 보안 검문소를 돌파했고, 비밀경호국 요원과의 총격을 벌인 끝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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