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정세력 개입” 울산시장 단일화 멈춘 민주…진보 “매우 폭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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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스1
6·3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을 노리는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 진행 중이던 단일화 경선 절차를 24일 돌연 멈춰 세웠다. 양당은 지난 15일 100% 시민 여론조사( 23~24일) 방식을 통한 단일화에 합의했다
김상욱 후보 캠프의 김두관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 “(단일화 여론조사에)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며 “사정이 이와 같다면 더 이상 현재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함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경선 잠정 중단 선언이다. 김 본부장은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세력이 여론조사에 개입했다는 여러 제보가 들어와 여론조사 기관에 논의했다”며 “여론조사 기관에서도 특이한 점들을 말해서 저희가 여론조사 중단을 요청해 오전에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본부장은 ‘특정 세력’의 정체에 대해선 즉답을 미뤘다.
김상욱 후보에게도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승리의 전제라는 점이 최근 여론조사 상 선명해지는 중이다. 리얼미터가 UBC 울산방송 의뢰로 지난 18~19일 울산시민 1004명을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 41.2% 김상욱 후보 34.7% 김종욱 후보 11.9% 박맹우 무소속 후보 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양당은 시장 후보뿐 아니라 남구청장·울주군수와 4개 선거구 광역의원 후보도 같은 방식으로 단일화하기로 했었는데, 이중 남구청장·울주군수 후보로는 민주당 소속인 최덕종·김시욱 후보가 각각 확정됐다. 광역의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는 울산시장 단일화 여론조사를 마친 뒤인 24~25일 진행될 예정이었다.
진보당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상욱 캠프 기자회견 직후 기자회견을 청한 방석수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은 “오전 9시30분에 김상욱 후보 측 실무자에게서 조사 정상 진행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상황을 알아보려 했는데) 곧바로 경선 중단 입장문이 나왔다”며 “상대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있다면 할 수 없는 매우 폭력적 방식”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남은 조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자”고 촉구했다.
특히 방 위원장은 남구청장과 울주군수 후보 등 이미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된 케이스를 거론하며 “모두 연계해 진행하던 것이라 더 문제”라며 “민주당 중앙당과 공식 합의해 진행한 것이 맞느냐”고 목소리 높였다. 김상욱 후보 측의 독자적 결정 가능성을 의심한 것이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울산시장 캠프와 울산시당이 적절히 중단조치를 한 것으로 안다”고 반응했다. 김상욱 후보 측의 단일화 중단 선언은 중앙당과 협의를 거친 결정이라는 의미다. 다만 양당 모두 “아직 판을 완전히 엎을 단계는 아니다”란 입장이다.
역시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통해 김재연 상임대표를 평택을에서 당선시키려다 불발된 진보당 입장에선 울산시장 선거가 6·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다. 진보당은 앞서 민주당이 평택을에 무공천해 김 대표에 힘을 실어주면 울산에서 김상욱으로 단일화하는 ‘바터’ 방식을 꾀했다. 하지만 같은 범여권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돌연 평택을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도 이에 맞서 김용남 후보를 공천하며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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