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주·국힘 손잡고 김관영 공격?…TV토론 ‘판박이 자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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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가 최근 열린 방송 토론회에서 '통계로 본 민선 8기 전북도정 성적표'라고 적힌 패널을 보이며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민선 8기 도정을 비판하고 있다. 양 후보는 지난 21일 전주MBC 토론회, 이 후보는 22일 KBS전주방송총국 토론회에서 각각 제목·배열·색상 등이 같은 패널을 사용했다. 사진 김관영 선대위

이원택·양정무, ‘민선 8기 도정 성적표’ 패널 동일

6·3 지방선거 전북지사 후보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가 사용한 민선 8기 도정 관련 시각 자료가 제목·배열·색상까지 판박이인 것을 두고 무소속 김관영 후보 측이 “여야 후보 간 자료 공유가 의심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이원택 후보 측은 “캠프 단톡방에서 공유된 시안이 유출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양정무 후보 측은 “민주당과 손잡는 건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김관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4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의 방송 토론회 자료 공유를 놓고 ‘원팀’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며 “이러다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전날 두 후보 간 자료 공유·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해당 시각 자료는 지난 21일과 22일 각각 열린 방송 토론회에서 사용됐다. 양 후보와 이 후보 모두 ‘통계로 본 민선 8기 전북도정 성적표’라는 제목 아래 송하진 전 전북지사 재임 시절인 민선 7기(2018~2021년)와 김 후보가 이끈 민선 8기(2022~2025년) 전북 경제 지표를 비교하는 자료를 제시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제 성장률은 10위(1.67%)에서 16위(0.62%)로 떨어지고, 실업률은 16위(2021년 2.2%)에서 7위(2025년 2.8%)로 올랐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김 후보 측은 “내용이 같을 수 있어도 순서와 색, 지적 부분 동그라미까지 똑같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이원택 후보가 김관영 돌풍에 맞서기 위해 양정무 후보에게 (자료를) 넘겨줬다면 상상할 수 없는 대사건”이라며 “요즘 논란이 되는 스타벅스에 당당히 들어가 커피를 주문하는 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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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에 출마한 전북지사 후보들이 지난 19일 JTV 전주방송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 무소속 김관영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 연합뉴스

이 “캠프 단톡방 유출 개연성” 양 “정책팀이 공부해 만든 것”

이에 대해 이원택 후보 선대위는 같은 날 자료를 내고 “상상력에 기반한 네거티브로,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해당 패널은 지난 20일 시안 작업을 마쳤고, 이튿날 오전 200여명 규모 캠프 단체 대화방에 수정·홍보 목적으로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SNS를 통해 양정무 후보 측에 흘러갔을 개연성을 추정하면서도 “어떤 경위로 유사한 패널을 사용하게 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당 패널은 애초 21일 MBC 토론에서 활용하기 위해 제작했으나, 당일 쓰지 못하고 22일 KBS 토론에서 사용했다는 게 이 후보 측 설명이다. 이 후보 선대위는 “해당 패널 자료는 국가 공식 통계로 김관영 도정의 실정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 후보를 흠집 내려 할 게 아니라 패널에 담긴 내용을 성찰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 양정무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패널에 들어간 수치들은 공개된 통계 자료”라며 “후보와 정책팀이 직접 공부하고 찾아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비슷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로 손잡는 순간 양쪽 다 표가 빠질 텐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같이 움직일 이유가 있겠느냐”며 “무소속 후보 측이 근거 없는 얘기로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북지사 선거 관련 방송 토론회는 현재까지 19일(JTV전주방송), 21일(전주MBC), 22일(KBS전주방송총국) 등 3차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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