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호황에 ICT 수출액 두달 연속 30%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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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정보통신산업(ICT) 분야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호조세를 띤 영향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수출은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5월 ICT 수출입 동향’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190억5000만 달러(약 26조4600억원)로 작년 5월 대비 31.8% 늘었다. 4월 33.8%에 이어 두 달 연속 30%대 증가율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2.4% 늘어난 113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고정 거래 가격 반등·고부가가치 품목 수요 증가에 따라 101.0% 급증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TV·PC 등 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액정디스플레이(LCD)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1년 전보다 15.3% 증가한 1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월 18.6%를 시작으로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휴대전화(10.8%)와 컴퓨터·주변기기(42.5%) 등 다른 주요 품목도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ICT 수입액은 114억8000만 달러로 작년 5월보다 2.4% 늘었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작년 5월 32억4000만 달러의 두 배가 넘는 75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서 “수출 증가에 따라 기업의 이윤이 확대되고 임금·배당 등을 통해 가계 소득을 개선해 구매력을 높임으로써 소비 등 내부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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