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먹거리는 비싸고..."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 지난해 이어 이번에도 바가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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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원 춘천시의 '막국수닭갈비축제'에서 판매된 닭갈비. 1인분 1만 4000원대인데 양이 너무 적다며 '바가지' 논란이 제기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해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던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에서 또 음식 중량을 표시하지 않는 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8~23일까지 강원도 춘천시에서 열린 춘천의 대표 향토 음식 축제인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에서 바가지 논란을 폭로하거나 불만을 표하는 제보들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잇따랐다. 25일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서 "작년에도 문제가 된 거로 아는데 달라진 게 없다" "볼거리도 없고 먹거리는 비싸고 행사장은 불친절하고 날은 뜨겁고...놀러오랬다가 낯뜨거워졌다" "솔직히 춘천 사람 중 가는 사람 없다"는 등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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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원 춘천시의 '막국수닭갈비축제'에서 판매된 감자전. 지름 10cm 정도의 작은 크기인데 3장에 2만 5000원이라며 '바가지' 논란이 제기됐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특히 축제에 마련된 향토음식관 중 4곳 중 3곳이 음식 중량을 표시하지 않은 사실이 지난 23일 세계일보를 통해 전해졌다. 중량을 표시한 식당 한 곳에선 통돼지 바비큐 500g을 4만원에 판매하는 등 양보다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도 나왔다.

축제 기간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도 가동했지만 지난해 일었던 바가지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해 6월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 지름의 감자전 3장에 2만5000원, 적은 양의 닭갈비는 1인분에 1만4000원이었다. 이 정도면 축제가 아니라 한탕 해 먹으려는 거 아니냐"라는 비판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또 축제 기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쉼터와 편의시설 등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역 축제 바가지 논란은 춘천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수원 화성행궁 환경 사랑 축제, 전북 남원 춘향제, 전남 함평 나비대축제 등에서도 일부 상인들이 판매한 음식량이턱없이 가격에 비해 적은 등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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