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당대표 선호도…민심-당심 모두 한동훈 1위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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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왼쪽부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심과 당심에서 다른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28일 한국갤럽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25~27일 실시한 국민의힘당대표 경선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대표 경선 후보 4인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가’는 질문에 한 전 위원장 28%, 나경원 의원 19%,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13%, 윤상현 의원 3% 순으로 나타났다. 33%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사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은 과반을 넘겼다. 자신을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답한 308명(표본오차 ±5.6%포인트) 중 55%가 한 전 위원장을, 19%가 원 전 장관을 택했다. 나 의원은 14%, 윤 의원은 3%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차기 대표는 당원 투표 80%, 일반 여론조사 20% 비율로 반영해 선출하는데 이 기준을 토대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친 518명 대상 조사(표본오차 ±4.3%포인트)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38%,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이 각각 15%, 윤 의원이 4%였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 기준으로 보면 한동훈 대 비(非)한동훈 구도로는 38%:34%여서 막상막하”라며 “관건은 사전에 가늠하기 어려운 당원 선거인단의 표심”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한 전 위원장 30%, 나 의원 21%, 원 전 장관이 13%, 윤 의원이 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당원이 가장 많은 대구·경북에서는 한 전 위원장 33%, 원 전 장관 19%, 나 의원 17%, 윤 의원 4%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한 전 위원장은 32%로 가장 앞섰고, 나 의원(18%), 원 전 장관(16%), 윤 의원(5%) 순이었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유권자 중 42%는 한 전 위원장을 지지했고, 21%는 원 전 장관, 12%는 나 의원, 5%는 윤 의원을 지목했다.

이번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선에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8일 결선을 치른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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