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련병원 전공의 7648명 사직처리, 빅5 사직률 92%…사직보류도 4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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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들이 사직 처리한 전공의 규모가 764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턴은 96.2%, 레지던트는 44.9%가 사직했다. 특히 ‘빅5’ 병원의 전공의 사직률은 약 92%로 집계됐다. 수련병원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7707명(인턴 2557명, 레지던트 5150명)을 뽑겠다고 신청했다. 복지부는 19일까지 모집인원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친 뒤, 22일에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일부 병원은 미응답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를 하지 않거나 하반기 모집 인원을 줄이는 식으로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실제로 41곳이 전공의 사직 결과를 아예 내지 않았다.

서울대병원은 소속 전공의 806명 중 739명이 사직했다. 하지만 하반기 모집 신청 인원은 191명에 그쳤다. 상당수 전공의의 빈자리를 그대로 두는 셈이다. 병원 교수들과 전공의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대병원과 울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을 보류했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하반기 충원 인원으로 단 1명만 신청했다. 정부는 이들 병원에 대해 내년 전공의 정원 감축 등 ‘페널티’ 적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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