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돈 1000원에 65m서 일몰을…3개월새 6만명 몰린 서해 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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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문을 연 충남 홍성 스카이타워가 개장 3개월 만에 관람객 6만명을 넘어서면서 서해안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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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개장한 충남 홍성의 스카이타워. 개장 87일 만에 6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으면서 서해안 명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사진 홍성군]

30일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홍성스카이타워 관람객이 6만 명을 돌파했다. 5월 14일 개장한 스카이타워는 실제 운영 기간인 87일간 입장료 판매액이 2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연구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 분석 결과 방문객 간접소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3개월간 최소 15억원에서 최대 2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파급효과 22억…지역상권 활성화

홍성군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입장료를 1000원으로 책정했다. 다만 홍성군민과 65세 이상 노인, 6세 미만 어린이, 다자녀가구 등은 입장료를 받고 있지 않다. 이런 지원을 통해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고 주변 지역 간접 소비가 늘어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홍성군 설명이다.

이와 함께 남당항 해양분수공원과 홍성스카이타워를 해양관 관광 핵심시설로 육성,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120만~130만명 이상 관광객 유치와 이에 따른 경제적 기대효과는 최소 267억원에서 최대 40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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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충남 홍성군수가 스카이타워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홍성군]

스카이타워에 관람객이 몰리면서 민간 부분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천수만 안쪽인 홍성 서부해안에는 카페와 숙박시설·야영장·식당 등 편의시설이 속속 조성 중이다. 대규모 관광시설 유치 가능성도 커지면서 주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해안에서 가장 높은 65m…야간 조명

홍성 서부면에 조성된 스카이타워는 65m 높이로 서해안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다. 천수만을 감상할 수 있고 일몰 때는 남쪽으로 보령, 서쪽으로 태안 안면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스카이타워 맨 위층에는 바닥이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가 마련돼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는 256가지 색이 나타나는 RGB 특수조명을 설치, 밤바다와 어우러지는 경관조명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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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개장한 충남 홍성의 스카이타워. 개장 87일 만에 6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으면서 서해안 명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사진 홍성군]

홍성군은 남당항 대하 축제와 추석 연휴를 맞아 9월 한 달간 스카이타워 운영 시간을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두 시간 연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홍성군에는 서해랑길 63코스를 따라 걸으며 만나는 놀궁리해상파크, 낙조를 볼 수 있는 남당노을전망대 등 관광 명소가 많다. 서부면 상황마을 배롱나무길도 붉게 물든 꽃과 서해의 일몰이 어우러져 인기를 끌고 있다.

남당항에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대하가 제철을 맞았다. 남당항 대하 축제가 이날 개막해 오는 10월 31일까지 이어진다. 남당항해양분수공원에서는네트어드벤처를 즐길 수 있고, 야간 음악분수쇼도 펼쳐진다.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없는 무공해 청정섬 죽도에서 힐링 여행도 좋고, 이응노 탄생 120주년 특별전시가 열리는 이응노 집도 가볼 만하다. 홍성 승마체험장에서는 초보자와 숙련자까지 수준별 승마 체험도 가능하다.

이용록 홍성군수 "관광자원 중요한 시점" 

이용록 홍성군수는 “인구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위기 속에서 관광산업 육성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차별화한 지역 관광자원을 개발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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