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대통령 지지율 19%…국민의힘 32%, 민주당 33%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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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19%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11월 첫째 주 집권 후 최저치(17%)를 기록하고 나서 10% 후반대∼20% 초반대에서 횡보 중이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율은 지난주 조사와 같은 72%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41%),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경제/민생’·‘결단력/추진력/뚝심’·‘전반적으로 잘한다’·‘서민 정책/복지’(각 4%), ‘국방/안보’(3%)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5%), ‘김건희 여사 문제’(12%), ‘외교’(8%),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는 국힘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3%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4%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무죄 판결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갈등 중인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러한 전망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여당의 위기 국면에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양대 정당은 4월 총선 후 국민의힘 경선 기간을 제외하고 대체로 30% 안팎에서 격차를 유지해왔다. 그런데 11월 초 민주당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간격을 벌린 이후, 이번 조사에서는 3주 만에 다시 원위치했다.
민주당이 최근 주말마다 도심 장외 집회를 이어가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두 건의 1심 법원 선고를 부각했으나, 지지율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판결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상당수에 달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판결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물은 결과 41%가 ‘잘된 판결’, 39%는 ‘잘못된 판결’이라고 답했다.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잘된 판결’이란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75%), 성향 진보층(68%) 등에서, ‘잘못된 판결’은 국민의힘 지지층(74%), 보수층(66%) 등에서 특히 많아 진영별 시각차가 뚜렷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5%, 3%로 나타났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였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60%는 민주당을, 12%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25%의 지지를 보였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1%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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