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터파크커머스 회생 개시…"잠재적 인수후보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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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인터파크쇼핑과 AK몰 등을 운영하는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안병욱 법원장)는 29일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큐텐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가 ‘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로 기업회생 및 자율구조조정(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지 3개월 만이다.
ARS 프로그램은 채무자·채권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인들이 자율적으로 변제 방안을 협의하는 제도다. 법원은 인터파크커머스의 ARS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들였고, 인터파크커머스 측이 채권자가 수용할 만한 자구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보고 기간을 두 차례 연장했다.
법원 측은 이날 “인터파크커머스는 ARS 기간 동안 잠재적 투자자들과 협상을 지속했고, 인수합병(M&A) 절차를 위한 실사를 진행해 잠재적 인수후보자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이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법원은 또 “인터파크커머스는 ARS 기간에 미국과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미국 기업과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며 “잠재적 투자자에게 긍정적 신호를 제공하고 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국 기업과 계약 체결에 따른 서비스는 내년 1월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생 기간 경영은 김동식 인터파크커머스 대표가 계속 맡는다.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인터파크커머스는 오는 12월 27일까지 법원에 채권자 목록을 제출할 예정이다. 채권자는 인터파크커머스 홈페이지 안내에 따라 목록에 채권 유무 및 액수가 정확하게 기재돼 있는지 확인하고, 누락이 있을 경우 내년 1월 10일까지 채권 신고 절차를 밟아야 한다.
조사위원은 안진회계법인이 맡았다. 안진회계법인은 내년 2월 14일까지 재정 파탄의 원인 등을 조사한 뒤 법원에 조사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이를 토대로 회생계획안을 준비한 뒤 내년 3월 14일까지 계획안을 제출한다.
채권자 수가 7명에 달하는 만큼, 티몬·위메프 때와 마찬가지로 개시 결정에 필요한 송달은 우편 대신 공고로 갈음하기로 했다. 채권자 등은 법원게시판 또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회생절차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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